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얼굴 하나가 조용히 미소 짓고 있다. 마치 신화 속 거인이 바다에 앉아 세월을 지켜보는 듯했다. 하의도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그 거대한 큰 바위 얼굴은 인공 조각물이 아닌 자연이 창조해낸 놀라운 경이로움에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바로 신안군 하의도의 대표적인 명소, 죽도의 큰 바위 얼굴섬이다. 오늘 저는 여러분을 이 신비로운 장소로 안내하고자 한다.
함께 큰바위얼굴섬에 다가가, 그 거대한 얼굴에 담긴 이야기와 감동, 그리고 경이로움을 느껴보자. 바닷바람을 머금으며, 푸른 파도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천천히 큰 바위얼굴섬에 다가간다. 멀리서 보아도 그 위엄은 압도적이다. 마치 거대한 수호신이라도 바다를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 아름다운 장소는 고요한 바다와 어우러져 시간마저 잊게 만드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선사하는 순수한 아름다움에 빠져 보세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놀랍다. 자연이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얼굴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인간의 얼굴처럼 생생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닌 것 같다. 저는 이 거대한 얼굴을 바라보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신비로운 힘에 경외심을 느꼈고, 동시에 큰 위안과 평온함을 얻었다.
큰 바위 얼굴섬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워주고,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다.
1. 하의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큰 바위얼굴은 예부터 '사자바위'라 하여 큰 인물이 태어날 징조를 띤 바위라 불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하의도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작은 섬에서 큰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섬엔 '큰바위 얼굴' 전설이 있었다. 어은 2구 마을 쪽 전망대에서 바다 쪽으로 900m가량 떨어진 대섬(죽도) 한쪽이 영락없는 사람 얼굴 형상이다. 20~30m 높이의 바위가 얼굴 쪽이고, 윗 쪽은 나무가 머리카락처럼 휘날리는 듯한 모습이다.
DJ(김대중 대통령)도 놀랐다고 한다. "정말 사람과 똑같이 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인데…. 그게 저 바위였다." 당시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30∼40분가량 머물렀다고 한다.
2.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큰 바위 얼굴'이 오버랩됐다. 19세기 미국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이다. 뒷산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얼굴을 동경하는 어니스트는 농사를 지으며 성실한 삶을 살아간다. 예언을 실현시켜 줄 닮은 인물의 출현을 기다리면 서다. 기대를 모았던 유력 후보들은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 정치인과 사업가·전쟁영웅 등이다. 겉으로 드러난 스펙과 유명세에 가려진 환상 탓이었다.
3. 전설은 현실이 됐다. 실망감만 거듭될 무렵, 정작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은 어니스트였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실제로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 산에는 존경받는 미국 대통령 네 사람 얼굴이 조각돼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소설의 큰 바위 얼굴처럼 영웅을 기리는 미국인들의 마음에서 새긴 것일 터다.
4. 하의도 '얼굴 바위'는 전설로만 떠돌았다. DJ(김대중 대통령님)도 바위의 존재에 대해 몰랐다고 한다. 어렸을 적 마을 어른들로부터 '섬 어딘가에 사람 얼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는 말은 전해 들었으나 직접 볼 순 없었다. 고향 방문을 한 달 앞둔 그 해 3월에야 해안도로 3㎞가 포장됐을 정도였으니, 당시엔 길 자체가 아예 없었던 탓이었다.
5. 김대중 대통령은 삶 자체가 한국 현대정치사다. "정치를 빼면 나의 인생은 거의 제로가 된다"는 그의 말처럼, 반평생 그가 뿌려놓은 흔적과 자취들은 한국 정치의 현재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수평적 정권교체 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철저한 국익 우선의 실용외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대표적이다. 2000년 6월엔 평양을 방문해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그 해 10월 한국인으론 처음 노벨상(평화)도 수상했다.
6. 하의도의 큰바위 얼굴섬을 방문한 것은 마치 자연의 웅장한 조각전에 초대받은 듯한 경험이었다. 이 거대한 바위 얼굴이 바다 가운데서 조용히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고요한 바다가 수천 년의 이야기를 속삭이는 듯했다. 그 흔적들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경계에서 살아 숨 쉬는 듯, 감동적인 순간들을 제게 선사하였다. 하의도의 이 매력적인 명소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이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경험하는 장소였다. 이곳에서 받은 영감과 감동은 오래도록 제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비범한 자연의 조형물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려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하의도에서의 이 낭만적인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작은 변화의 물결을 가져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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