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읍 한 백산로에 있는 식당이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식당에 들어가기 전 갓길에 주차해야 한다. 메뉴는 곤드레돌솥정식과 함백산돌솥밥 두 가지다. 돌솥 뚜껑을 열면 곤드레 향 가득한 곤드레돌솥밥 정식이 대표메뉴이다. 곤드레 나물과 돌솥밥에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 정선에서 채취한 산나물 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정식 메뉴에는 찌개와 생선구이 등과 함께 여러 가지 밑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공깃밥은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정선출장길에 들렀다 함백산 돌솥밥 맛집 메뉴 소개한다.
1. 돌솥밥을 주문하면 임연수구이와 된장찌개를 필두로 무려 20여 가지의 기본찬들이 나온다.
2. 돌솥밥은 극진한 마음을 담아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하기 위해 지어내는 밥으로, 돌솥에 쌀을 안치고 밤, 대추, 은행, 잣, 표고버섯, 콩, 채소 등을 얹은 다음 불을 지펴 즉석에서 지어낸 밥이다. 갓 지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데다 뜨거운 밥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예전부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주로 지어 냈으며, 집안의 어른에게 별미를 차려 드릴 때도 따로 지어 올렸을 정도로 특별한 밥이었다. 옛날 궁중에서는 '새옹'이라 불리는 곱돌솥을 이용하여 밥을 지었고, 『규합총서, 1809』에는 '밥과 죽은 돌솥이 으뜸이고...'라고 하여 예부터 돌솥으로 한 밥맛을 최고로 여겼다.
3. 사람들은 돌솥밥을 먹을 때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긴다. 하나는 따끈한 숭늉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밥을 덜어내고 돌솥에 물을 부어 두면 밥을 다 먹을 때쯤 돌솥에 남은 열에 의해 눌은밥과 물이 만나 뜨끈한 '숭늉'이 만들어진다. 돌솥밥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알맞게 불어난 누룽지에 짭짤한 젓갈이나 장아찌를 얹어 먹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 제대로 밥 한 솥을 먹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숭늉을 만들어 먹으려면 비리지 않은 재료를 넣어야 하는데 밤, 대추, 콩이 흔하고 때로는 수삼 한 뿌리를 넣어 그윽한 향기를 살리기도 한다.
또한 돌솥밥은 양념간장을 넣어서 비벼 먹어도 맛이 기막히다. 쫀득쫀득한 밥알에 고소한 참기름 향기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주로 해물이나 버섯 등을 넣어서 밥을 짓는데, 가을에는 송이를 넣은 송이돌솥밥이, 겨울에는 굴밥이나 홍합밥, 그리고 무채를 넣은 무밥이 제격이다. 양념간장에는 영양부추나 달래를 넣으면 향이 그만이다.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긁어먹는 맛도 빼놓지 않아야 할 별미 중 하나다.
4. 된장찌개는 주식인 밥에 부족한 여러 영양소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게 해 준다. 매일 먹어도 결코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는 우리의 영원한 소울 푸드다.
5. 함백산돌솥밥집에서의 점심은 소박한 행복의 시간이었다. 뜨거운 돌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밥과 정갈한 반찬들이 주는 따뜻함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다. 한 백산로를 따라 느릿하게 걷다 만난 이 작은 식당에서의 한 끼는 마음속 깊이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다시 찾아올 날을 기약해 봅니다. 정선의 맛과 정이 가득한 함백산 돌솥밥,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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