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달큼한 육수에 쫄깃쫄깃한 면발을 담가 먹는 재미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만큼 소바의 매력은 가히 중독적이라고 한다. 당신의 소울 푸드를 바꿔버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메밀 소바 맛집을 공개한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서울 시내 먹거리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주중에 5년 연속(2020, 2021, 2022, 2023, 2024) 미쉐린 가이드 인증에 빛나는 유림면 맛집에 언니들을 따라서 다녀왔다. 세 자매가 입맛과 취향이 각각 달라 이곳 유림면의 3가지 시그니처 메뉴(메밀국수, 냄비국수, 비빔국수)를 각각 소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소개해 본다.
▶가게소개: 서소문동에서 6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유림면. 198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가족 경영 식당이다. 이곳에선 신안의 비금도 소금과 봉평 메밀만을 이용해 면을 직접 만드는데, 미리 숙성시켜 놓은 면을 주문과 동시에 삶아 낸다. 김민경 대표는 이렇게 숙성 과정을 거친 면은 글루텐 형성이 최소화되어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된다고 설명한다. 메뉴 중 나물과 지단, 그리고 달콤한 양념을 올려 내는 비빔 메밀국수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또한 깔끔한 국물이 매력적인 메밀국수와 어묵을 푸짐히 담아내는 가락국수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39-1
(시청역 11번, 12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월~토 11:00~21:00
▶라스트오더 20:15
▶휴무일: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로, 요리 업계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여겨진다.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에서 발간하는 이 가이드는 별점 체계를 통해 전 세계의 우수한 식당들을 선정하고 소개한다.
1900년에 처음 발행된 미쉐린 가이드는 원래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레스토랑과 호텔에 대한 평가로 초점을 옮겨, 현재는 미식가들과 요리사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로 자리매김했다.
미쉐린 스타는 요리사와 레스토랑에게 엄청난 명예로, 그들의 요리와 서비스가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것이다.
1. 각각 취향대로 입맛대로 메밀국수, 냄비국수, 비빔국수를 주문하니 판메밀의 핵심인 깊은 맛의 쯔유 소스와 쯔유 소스에 곁들여 맛을 더하는 고추냉이와 잘게 썬 파, 식욕을 돋우는 절인 무 등의 간단한 절임반찬 등이 나온다.
▲메밀국수: 판메밀로 나온다.
2. 막내인 내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판메밀이었는데요. 차가운 메밀면을 쯔유에 찍어 먹는 전통 방식으로, 면의 탄력과 깊은 육수의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면의 식감이 탱탱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3. 큰언니가 주문한 '냄비국수'는 진하고 깊은 맛으로 입안을 감싸며, 면발은 쫄깃하여 국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고명으로 올라간 신선한 채소와 고기는 식감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온도로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하는 눈치.
4. 작은언니가 주문해서 먹은 비빔국수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신선한 재료로 가득 찬 비빔국수의 화려한 비주얼이다. 쫄깃한 면발 위에 다양한 채소와 고명이 어우러져 눈까지 즐거운 한 그릇이 완성된다.
유림면의 비빔국수는 특별한 비법 양념으로 유명하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면과 재료들에 스며들어 한 입 먹을 때마다 풍부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양념의 적절한 매운맛이 입맛을 돋우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을 자아낸다고 한다.
가을의 낭만이 가득했던 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 속을 걸으며 세자매는 추억의 페이지를 함께 넘겼다. 오랜만의 만남에 설렘이 가득했고, 중구 서소문로 맛집 유림면에서 각자의 식성대로 선택한 음식들은 우리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다. 미쉐린가이드에 5년 연속 선정되어 5 스타에 빛나는 그곳에서 나눈 웃음과 이야기들은 마음 깊이 새겨져 앞으로의 날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렇게 서울 가볼 만한 곳에서의 소중한 순간들은 일상의 바쁜 흐름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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