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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이태원 맛집 브라이리퍼블릭, 남아공 전통음식으로 생일외식 제대로 즐긴 날

by 홍나와 떼굴이 202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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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 되면 달력은 그야말로 행사 맛집이 됩니다.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오신 날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챙길 날들이 줄줄이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우리 집 5월 달력에는 국가공휴일 못지않게 중요한 날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엄마인 홍여사의 생일입니다.

 

이역만리 미국에 살고 있는 딸 가족은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들 가족이 홍여사의 생일을 기념해 특별한 외식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장소는 이태원에 있는 남아공 전통 음식점, 브라이리퍼블릭.

 

아들네는 가끔 찾는 맛집이라고 했지만, 39년 차 떼굴님과 홍여사에게는 메뉴 이름부터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살짝 낯선 세계였습니다. 익숙한 불고기, 갈비, 된장찌개 대신 등장한 남아공식 고기 요리와 이국적인 인테리어.
순간 “우리가 지금 이태원에 온 건지, 남아공 여행을 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죠.

 

그래도 생일을 챙겨주려는 아들의 마음이 고맙고, 새로운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나름 특별해서 홍여사의 5월 생일상은 올해도 아주 든든하고 따뜻하게 채워졌습니다.

 

오늘은 조금 낯설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 이태원 남아공 전통 음식점 브라이리퍼블릭 생일 외식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릭샐러드(GREEK SALAD): 그릭샐러드 한 그릇에 지중해 바람까지 솔솔, 빵까지 곁들이니 오늘의 건강한 척은 성공입니다.
▲디저트: 말바푸딩(MALVA PUDDING: 크리미한 소스를 곁들이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되는, 스펀지처럼 폭신하면서 캐러멜라이즈된 식감의 푸딩)달콤함이 이렇게 진지할 일인가요, 말바푸딩 한 입에 피로까지 사르르 녹았습니다.
▲MEAT PLATTER(미트플래터: 양갈비 립 찹 2개, 메이플 소시지 1개, 매콤한 소시지 1개에 갈릭 포테이토, 샐러드, 코울슬로가 함께 제공되는 메뉴): 양갈비와 소시지가 한 접시에 모이니, 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생일맞은 홍여사인지 고기인지 잠시 헷갈렸습니다.

 

▶주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4길 19

전화번호: 070-8879-1967

영업시간: 월요일 17시 오픈, 화~일요일 12시 오픈

브레이크타임: 별도 안내가 없고,

예약은 가능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식당소개: 이태원에서 남아공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브라이리퍼블릭 이태원점은 이태원 골목 안쪽에 자리한 남아공 바비큐 맛집입니다. 2011년부터 이태원에서 남아공식 바비큐와 따뜻한 분위기를 선보여온 곳이라고 하니, 말 그대로 이태원 골목 속 작은 남아공 여행지 같은 느낌입니다.

※고기는 남아공 스타일 분위기는 이태원 스타일,

주차는 서울 스타일이었던 곳입니다.

▲메뉴&가격표!: 메뉴판 앞에서 시작된 행복한 고민, 오늘의 난제는 “무엇을 먹을까” 였습니다.
▲홀풍경: 남아공 감성 제대로 장착한 브라이리퍼블릭 홀풍경, 앉기도 전에 이미 마음은 케이프타운으로 출국 완료입니다.
▲주방풍경: 주방 쪽에서 풍겨오는 불맛에 접시들이 먼저 줄 서는 중, 여기는 남아공식 고기 축제 준비본부입니다.
▲엄마인 홍여사의 생일외식자리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 아이들... 덕분에 잘 먹었다 고마워~!!
▲빈 접시만 놓였을 뿐인데 벌써 마음은 양갈비 앞으로 출근 완료, 이제 남아공 맛 여행 이륙 직전입니다.
▲주문한 음료(사바나 드라이, 제로콜라, 미네랄워터)사바나드라이 2병, 제로콜라 1캔, 미네랄워터 1병까지—오늘의 음료 라인업은 남아공 감성에 한국식 균형감까지 챙긴 완전체 조합입니다.
▲그릭샐러드(GREEK SALAD) : 고기 파티 전 양심을 살짝 달래준, 상큼 아삭한 국제파 그릭샐러드 한 접시.

 

 

1. 생일 맞은 주인공 홍여사를 위한 첫 메뉴는 바로 그릭샐러드였습니다. 남아공 전통음식점에 왔는데 시작은 그리스라니, 오늘 식탁은 이미 국제회의 분위기입니다.

 

접시에 담긴 그릭샐러드는 보기만 해도 산뜻했습니다. 큼직하게 썬 오이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맡고, 빨갛게 반짝이는 방울토마토는 상큼함 담당, 짭조름한 올리브는 입맛을 살짝 깨워주는 조연이었습니다. 여기에 하얗게 올라간 페타치즈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니, 샐러드인데도 은근히 존재감이 있더라고요. 옆에 곁들여진 통밀빵까지 함께 먹으니 가볍게 시작했지만 허전하지 않은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라, 본격적인 고기 메뉴가 나오기 전 입맛을 예쁘게 예열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홍여사 생일상 첫 주자로 등장한 그릭샐러드, 말하자면 “오늘 많이 먹을 예정이지만 일단 건강한 척은 하고 시작하자”는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 MEAT PLATTER(미트플래터: 양갈비 립 찹 2개, 메이플 소시지 1개, 매콤한 소시지 1개에 갈릭 포테이토, 샐러드, 코울슬로가 함께 제공되는 메뉴):

 

 

2. 두 번째 본메뉴로 등장한 것은 이름부터 든든한 미트 플래터였습니다. 접시가 나오자마자 “아, 여기는 샐러드로 끝낼 집이 아니구나” 싶었는데요. 노릇하게 구워진 양갈비 립 찹 2개가 먼저 시선을 잡고, 그 위로 통통한 메이플 소시지매콤한 소시지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양갈비는 겉은 바짝 구워져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속은 촉촉해서 씹을수록 특유의 진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양고기 초보자에게는 살짝 낯설 수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맛 때문에 양갈비 먹지!” 싶은 메뉴였어요. 메이플 소시지는 은근한 단맛이 있어 부드럽게 넘어갔고, 매콤한 소시지는 느끼함을 딱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곁들여 나온 갈릭 포테이토는 고기 사이에서 든든한 탄수화물 담당, 샐러드와 코울슬로는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주는 조연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이 미트 플래터는 남아공 전통음식점 브라이리퍼블릭에서 “고기 좋아하는 사람 여기 모이세요”라고 외치는 대표 메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양갈비, 소시지, 감자, 샐러드까지 한 접시에 모여 있으니 생일상이라기보다 작은 고기 축제 한 판이었네요. 

▲LAMB PLATTER(램 플래터: 양고기 언클 컷 찹, 스퀘어 컷 찹, 램 새들 찹에 그린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는 메뉴)

 

 

3. 세 번째로 등장한 메뉴는 이름부터 든든한 램 플래터였습니다. 접시 위에는 큼직한 양고기 찹 세 가지, 즉 언클 컷 찹, 스퀘어 컷 찹, 램 새들 찹이 나란히 올라와 있었고, 옆에는 느끼함을 살짝 잡아주는 그린 샐러드가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비주얼은 한마디로 “나 고기 좀 굽는다” 하고 등장한 남아공식 양고기 대표 선수 느낌이었어요.

 

윤기 있게 구워진 양고기는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고, 뼈째 잡고 뜯어야 제맛일 것 같은 야성미가 있었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은 있지만 과하게 부담스럽지는 않았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올라와서 “아, 이래서 아들네가 여기를 맛집이라고 했구나” 싶더라고요.

 

특히 담백한 샐러드가 함께 나와서 고기 한 입, 샐러드 한 입 먹다 보면 입안에서 남아공 바비큐와 건강검진 전날의 양심이 사이좋게 악수하는 맛이었습니다. 이태원 브라이리퍼블릭에서 양고기 메뉴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램 플래터는 꽤 존재감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MEAT PIE(미트 파이: 커리 양고기, 치킨, 페퍼 스테이크, 믹스 미트, 매콤하게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 양고기, 계절 채소)등이 파이속을 채우고, 곁들임 채소로 사이드로 시금치를 선택 가능한 고기 파이 메뉴)

 

4. 미트파이는 이름 그대로 남아공식 든든함을 한 접시 안에 꾹꾹 눌러 담은 메뉴였어요. 노릇하게 구워진 파이 겉면은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졌고, 살짝 그을린 윗부분은 “나 제대로 오븐 다녀왔소” 하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속재료는 선택 가능한 고기 파이답게 커리 양고기, 치킨, 페퍼 스테이크, 믹스 미트, 매콤하게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 양고기, 계절 채소, 시금치 등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데, 저희가 먹은 미트파이는 묵직한 고기 풍미와 파이의 고소함이 잘 어울렸어요.

 

함께 나온 스피나치는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고기 파이의 진한 맛을 살짝 달래주는 역할을 했고, 옆에 곁들여진 소스는 파이 한 조각 찍어 먹을 때마다 맛의 분위기를 한 번 더 바꿔주는 조연이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옆에는 초록초록 스피나치까지 있으니 괜히 “나 오늘 고기 먹었지만 채소도 먹었다”는 합리화가 가능한 메뉴였네요. 이태원 브라이리퍼블릭에서 남아공 전통음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도전해볼 만한 든든한 한 접시였습니다.

< 디저트/DESSERTS>

▲PEPPERMINT CRISP TART(페퍼민트 크리스프 타르트: 비스킷 베이스 위에 크리미한 캐러멜과 민트 초콜릿 크림을 올린 타르트)디저트 메뉴! 달콤한 캐러멜에 민트 초코가 살짝 끼어드니, 남아공 디저트가 입안에서 조용히 축제를 열었습니다.

 

 

5. 페퍼민트 크리스프 타르트는 남아공 디저트답게 첫인상부터 “나 달달한 거 잘해요” 하고 자신 있게 등장한 메뉴였습니다. 바닥에는 고소하고 바삭한 비스킷 베이스가 깔려 있어 포크로 살짝 누르면 사각한 식감이 먼저 느껴지고, 그 위로는 부드러운 크리미 캐러멜이 은근하게 달콤함을 깔아줍니다.

 

여기에 시원한 향의 민트 초콜릿 크림이 더해져 느끼함은 잡아주고, 입안에는 달콤함과 상쾌함이 번갈아 출근 도장을 찍는 느낌이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얌전한 케이크 한 조각처럼 보이지만, 한입 먹어보면 캐러멜의 진한 달콤함과 민트의 산뜻함이 만나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 증명해주는 맛이었습니다.

▲MALVA PUDDING(말바 푸딩): 크리미한 소스를 곁들이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되는, 스펀지처럼 폭신하면서 캐러멜라이즈된 식감의 푸딩) 따뜻한 말바푸딩 위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 이 조합은 남아공에서 온 달콤한 생일 보너스였습니다.

 

 

6. 말바푸딩은 남아공 전통 디저트답게 등장부터 존재감이 확실했습니다. 따뜻하게 구워진 스펀지 푸딩 위에는 달콤한 캐러멜라이즈 소스가 촉촉하게 스며들어 있었고, 그 위에 차갑고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동그랗게 올라가 있으니 비주얼부터 이미 반칙이었어요.

 

포크를 넣으면 폭신하게 들어가고, 한입 먹으면 따뜻한 푸딩의 진한 단맛과 아이스크림의 시원한 크리미함이 입안에서 사이좋게 녹아내립니다. 특히 소스가 넉넉해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었고, “밥은 배부른데 디저트는 왜 또 들어가지?”라는 인류 최대 미스터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만든 메뉴였습니다

▲GREEK SALAD(그릭샐러드), MEAT PLATTER(미트플래터), LAMB PLATTER(램 플래터), MEAT PIE(미트 파이), PEPPERMINT CRISP TART(페퍼민트 크리스프 타르트), MALVA PUDDING(말바 푸딩), 음료(사바나 드라이, 제로콜라, 미네랄워터) 가족 4명이서 먹은 6가지 메뉴!!

 

 

7. 처음엔 “남아공 전통음식이라니, 이게 대체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 반, 낯설음 반으로 시작한 식사였는데요. 막상 테이블 위에 그릭샐러드, 미트플래터, 램 플래터, 미트 파이, 페퍼민트 크리스프 타르트, 말바 푸딩까지 차례로 올라오니, 어느새 이태원 한복판에서 남아공 미식 여행을 제대로 다녀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생일을 맞은 홍여사를 위해 아들네가 정성껏 고른 메뉴들이라 그런지, 양갈비 한 조각에도 고마움이 묻어 있고, 달콤한 디저트 한입에도 마음이 포근하게 녹아내렸습니다. 아빠 떼굴님도 처음엔 낯선 메뉴판 앞에서 잠시 멈칫했지만, 결국 포크와 나이프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움직였다는 후문입니다.

 

브라이리퍼블릭은 익숙한 한식집 생일상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생일 외식 장소였습니다. 남아공 전통음식이라는 새로운 맛, 가족이 함께한 따뜻한 시간, 그리고 “배부른데 디저트는 왜 또 들어가는가”라는 인류 공통의 미스터리까지 확인한 하루였지요.

 

이태원 맛집을 찾는 분들, 특별한 생일 외식 장소를 고민하는 분들, 혹은 평범한 식사 말고 색다른 미식 체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브라이리퍼블릭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결론은 간단합니다. 효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 부모님을 모시면, 그 순간이 바로 작은 행복이고 최고의 생일 선물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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