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째 경주의 바다를
지켜오고 있는 돌고래 횟집에
신명 나는 변화가 시작됐다.
낡았던 건물은
유명 건축가에 의해 멋있게 재탄생했고,
2년여 동안 연구하며 공들여
내놓은 물회는 전국에 명성이 자자하다.
변화의 바람에도 맛과 정성은
대를 이어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물회 한 그릇 먹고 나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경주 명소 나들이에
웃음꽃이 핀다.
경주 1박 2일간의 일정 중
어제저녁식사로 먹은 맛집
바다 위의 돌고래 횟집의
물회+회+대게+매운탕 순서로 나오는
코스요리 소개해 본다.
♠전화번호: 054-744-3507
♠영업시간: 09:00 ~ 21:00
♠화장실: 남녀 개별 화장실 / 업소 내 위치
♠주차: 주차 가능, 주차방법: 무료
♠좌석/룸/기타: 90석
♠예약 가능/배달, 포장 가능
♠휴일: 연중무휴
♠주소: 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1888-10
♠지번: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668
♠오시는 길: 몰리니 펜션 근처에 위치.
♠매장 소개: 경주 감포 맛집 명품 감포 물회.
푸른 바다 위에서 먹는 대게와
물회 등이 인기가 많다.
싱싱하고 맛있는 해물요리를
먹을 수 있다.
경주에서 동해로 곧장 달려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바다가 나정 해변이다.
자가용으로 약 35분 거리의 나정 해변은
경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인 셈이다.
나정해수욕장에서 동해안로를 따라
남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소담한 어촌마을 나정리다.
마을길을 따라 1km 남짓 천천히 차를 몰면
마을 끝에 작은 항구가 있고,
항구 옆에 3층짜리 최신 건물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서 있다.
작은 포구마을에 아담한 횟집을
상상했다면 조금 놀랄지도 모른다.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할 때,
감포의 맑고 푸른 바다를 찾아
맛난 것도 먹고 바다를 보며
힐링해 보자.
어느새 40년째
나정 마을 해변을
지키고 있는 돌고래 횟집은
2대를 이어오고 있는 대물림 식당이다.
1976년 간판도 없이 고기와 회를
팔기 시작했던 부모님의 가업을
김욱종 대표가 물려받은 건 2003년부터다.
지금 건물은
88년에 구입한 집인데,
2011년에 정현식 건축가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해 좀 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바다 위의 돌고래 횟집의
메뉴 & 가격표!!
우리 일행들이 먹은 메뉴는
명품 감포 물회와
명품 대게 코스요리
바다 위의 돌고래 횟집은
정말 바다 위에서 회를 먹을 수 있다.
경주 감포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먹을 수 있으니 특별한 날 찾으면 딱임.
2층에서 대기표를 받으시고,
1층에서 기다려 주시면
최대한 빨리 모신다.
물회 손님은 접수 시 미리 말해야 한다.
돌고래 횟집의 수족관에
신선하게 살아있는 대게들
김치, 깻잎절임, 고추장아찌 등
곁들여 나오는 찬들도 정갈하고 맛있다.
밥상에 오르는 채소와 반찬 재료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들로 만든다.
식당일은 아들에게 맡겼지만
여전히 농사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돌고래 횟집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메뉴는 물회다.
이름하여 명품 감포 물회.
물회라면 어느 바닷가에 가도
맛볼 수 있는 흔한 메뉴라 생각되지만
이 집 물회는 조금 특별하다.
양배추, 오이, 당근, 배, 꼬시래기 등
해초와 각종 야채 위에 활어회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간 물회가 나오고~~
살살 언 주홍빛 육수가 따로 나온다.
이 육수가 바로 이 집만의 특별한 맛의 비결이다.
2년여 동안 전국 유명한 물회 집을 다니며
맛보고 연구해서 만든 육수다.
배, 사과, 파인애플, 양파, 오이, 석류 효소 등
12가지가 넘는 과일과 야채로 만들어
일주일 동안 숙성한다.
다양한 과일 덕분에 달짝지근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열두 가지 과일과 야채로 만들어낸
새콤 달콤 매콤한 명품 건강 육수!!
비린내 없이 담백하게
속 시원한 맛이다.
싱싱한 내용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그릇에
맛깔스럽게 보이는 살얼음 육수를 부어준다.
육수와 내용물을 잘 섞어 주면
명품 감포 물회 먹을 준비가 끝난다.
달콤하고 시원한 육수와
고소하고 담백한 해산물의
만남이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물회 한입 먹고 창 너머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다.
대게의 맛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게들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쳐 준다.
특히 한국에서는 모든 게들 중 가장 뛰어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대중적 인기도 높고
그 덕에 가격대도 상당히 높은 지점에 형성되어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산지를 기준으로 한 경우이고,
맛에 있어서 경쟁종인 털게나 왕게의 경우라 하더라도
주산지에서는 대게 이상의 맛을 내는 경우도 많다.
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그 스트레스로 인한
수율 변화가 오는 갑각류의 특성 때문인데,
한국에서는 그래서 당연히 한국 해역에서
거의 안 잡히는 털게나 아예 안 잡히는 왕게에 비해
대게의 맛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털게의 경우 국내에서도 게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대게 이상의 맛을 내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요새는 거의 잡히지 않으니 의미가 없다.
대게의 조리법은
살아서 움직이는 것 또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그대로 커다란 찜통에 집어넣고
삶아버리는 것으로
양념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짭조름한 맛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게의 장은 색에 따라
황장, 녹초, 먹장으로 나뉘는데
황장의 고소한 맛이 가장 강하며
먹장 쪽으로 갈수록 쓴맛이 강해진다.
당연히 황장이 제일 구하기 어렵고 비싸다.
이 쓴맛 때문에 가끔 먹장을 상한 걸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지만
장의 색은 게가 살아있을 때의
먹이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므로
절대로 이상한 게 아니다.
경주 감포의
바다 위의 돌고래 횟집에서는
제일 구하기 어렵고 비싸다는
황장의 대게로 손님에게
융숭한 대접을 해주고 있었다.
대개 다리의 살만 빼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게의 내장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주로 간장, 김, 참기름 등의
양념을 넣고 밥에 비벼먹는다.
이런 요리를 동해안 등지에서는
'게딱지 밥=대게 볶음밥'이라고 한다'
말이 그렇듯,
내장을 발라낼 필요도 없이
대게의 등을 뜯고 거기에다
밥을 넣어 비벼먹는다.
물론 최고로 친다 해도
내장은 내장인지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내장을 좋아하지 않거나
비위가 약해서 못 먹는다면
억지로 권하지는 말자.
함께 나온 얼큰한 매운탕
40년 대물림해온 솜씨 덕분에
단골 회 손님들도 많다.
특히 자연산
참가자미 회 맛을
잊지 못하는 손님들은
타지에 나가서도 먼 길
마다치 않고 찾아온다고 한다.
문무대왕릉, 주상절리, 감은사지 등
경주의 명소들이 10분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명소 옆
맛집으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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