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상도 추어탕은
문을 연 지 20여년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외할머니를 시작으로 벌써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자연산 미꾸라지와 미꾸리만 이용해서 만든다는
이곳 추어탕은 하루 150그릇만 판다.
더 많이 팔 수 없는 이유는 자연산 미꾸라지와
미꾸리를 이용하기에 수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 추어탕의 첫 느낌은 상주식당의 추어탕과 비슷하다.
맑은 듯 시원하게 보이는 국물은
입안으로 들어가면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첫맛은 시원하면서 뒤따라 오는
담백한 맛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원함 속에 숨은
진한 국물 맛이 느껴진다.
<출처: 권후진 맛 칼럼니스트>
수요일 서울에서 내려와 지인들과
저녁으로 미팅 겸 식사한 추어탕이다.
◀전화번호: 054-748-0300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양정로 219
◀지번: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733-235
◀오시는 길: 경주시청 앞 4차선(양정로)에서
한국전력 북천 방향
◀영업시간: 주중 11:00 ~ 21:00
◀휴무일 정기휴무-매월 둘째 주(토),
◀정기휴무-매월 넷째 주(토)
◀매장 시간: 경상도식 추어탕 전문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게 끓여낸
추어탕이 인기 메뉴이며 추어탕은
100% 자연산 미꾸라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에 150그릇 한정된 양만을
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그 진한
국물 맛이 궁금해졌다.
물어보니 자연산 미꾸리와
미꾸라지를 같이 이용한다고 한다.
미꾸리 7에 미꾸라지 3의 비율이다.
미꾸리와 미꾸라지의 함께
갈아서 사용하는 조리방법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추어탕의 맛의 차이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먹는 내내 입안에서 미꾸리와
미꾸라지가 꿈틀거리는 것 같다.
한 그릇 먹고 나니 땀이
촉촉이 이마에 맺힌다.
보약을 먹은 것 같다.
★추탕과 추어탕의 차이점▶
추탕(鰍湯)과 추어탕(鰍漁湯)은
추어를 통째(통추)로 이용하는지
갈아서(갈추) 하는 것의 차이다.
추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만든 탕으로 본래 서울에서 주로 먹었고
이에 비해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각종 양념과 야채를 함께 끓이는 것을 말한다.
경상도 추어탕과 남원 추어탕이 여기에 속한다.
또 한 가지 이곳이
매력적인 게 있다.
바로 미꾸라지 튀김이다.
통통한 미꾸라지를
포를 떠서 튀겨준다.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수고로움이 있다.
튀겨진 미꾸리 튀김은
뼈와 살을 각각 즐길 수 있다.
뼈와 살은 입안에서 바삭바삭
소리가 날 정도로 잘 튀겨졌다.
특히 먹을수록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함은 맛의 절정을 보여준다.
손이 멈추지 않고 간다.
먹을수록 품격 있는 튀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미꾸리와 미꾸라지의 차이점★
:미꾸리는 몸통이 동그란 게 특징이고,
미꾸라지는 몸통이 납작한 편이다.
지역에 따라 미꾸리를 '둥글이',
미꾸라지를 '넙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성이 담긴
추어탕 한 그룻과
수고로움이 담긴
미꾸리 튀김은
먹고 나서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곳에
명성은 작지만 그 맛만큼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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