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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떼굴이의 걷기운동

경주 형산강 코스모스 꽃길을 걷다. 2020.9월26일

by 홍나와 떼굴이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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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것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코스모스....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코스모스

                   - 정 연복 -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꽃말은 순정(純情)

그러니까 너는
단 한 해를 살면서도

순수한 감정의
꽃 하나로 피고 지는 거지

단순하면서도
깊은 한 생(生) 살다 가는 거지

씽씽 불어오는 바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아픔도 괴로움도
안으로 고이 감추고

길고 가느다란 몸
살랑살랑 춤추는

티없이 밝은 성격의
명랑한 아가씨

신(神)의 맨 처음 습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더 정답게 느껴지는
동구(洞口) 밖 사랑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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