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소머리는 마트나 시장,
동네 정육점에 없고
큰 정육시장에 가야 팔기 때문에
산다는 게 쉽지 않고, 비싸다.
샀다해도 그것을 넣어 끓일만한
특대형 솥이 필요하며, 가정용 가스렌지는
화력이 모자라므로 장작 화덕이나
업소용 가스 화덕이 필요하다.
게다가 소머리는 남자 어른이
혼자 들기 어려울 만큼 아주 크고 무겁기 때문에
털과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도 힘든 일이며,
잘린 짐승의 머리라는 것이 모습부터
상당히 징그러워서 웬만한 사람은
쳐다보기도 힘들다.
끓일 때는 허영만의 식객에도 나오지만
거의 밤새도록 떠오르는 거품을 거두어야 하고
불 옆을 지키면서 끓여야 하는 등의
수고가 들어간다
때문에 옛날에 소머리국밥은
동네 잔치할 때나 맛볼 수 있는 진미였다.
<출처: 나무위키>
어제 점심메뉴였다.
소머리국밥은 잘하는 맛집에서
사먹는게 진리다 ㅋㅋ
경주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먹을때는 항상 양북소머리곰탕
이 집만 간다.
그밖에 다른 곰탕집들도
모두 잘하고 손맛좋기로
소문난 맛집들이기에
어느집을 들어가서
먹어도 상관없다.
다른 가게에도
많은 분들이 와계심
소머리국밥을 주문하면
기본찬으로
깍두기, 배추김치, 파김치
양파장아찌등과
국밥과 밥
소머리수육과
상이 차려진다.
파가 듬뿍 뿌려져 나오는 국밥에
약간의 소금간을 가미해
국물간을 맞춘뒤
소머리는 청양고추
송송 드간 칼칼한
양념장에 찍어 먹고
국물에 밥말아 먹으면
금상첨화
소머리수육에선
냄새가 하나도
않고 잘 삶아진 맛이다.
하얀육수의 소머리국밥은
국물이 아주 찐하지도 맑지도 않은
보통의 농도로 나오지만깊은맛이 느껴진다.
동료와 함께 들렀던
재래시장 국밥집에서
점심 한 끼 잘 먹고
다시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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