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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 맛집]이여 곰탕 용산점: 경의선 숲길 따라 돌아온 길, 이여 곰탕 두 그릇으로 완성한 낭만 식탁 마치 겨울 풍경 속 한 장면처럼, 회색빛 하늘에서 부슬부슬 내리는 눈과 비를 머금은 지난 토요일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홍여사의 정성 가득한 아침을 집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함께 경의선 숲길을 따라 홍대 근처 연남센트럴파크까지 천천히 걸어보았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의외로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우리의 발걸음을 한없이 가볍게 해 주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이어진 만 삼천여 보의 산책을 마치니, 몸도 마음도 허기져 ‘이제 어디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날씨도 차고 을씨년스러운 날 따뜻한 국물이 제격이라는 듯, 우연히 마주한 곰탕집 간판이 눈에 띄었다. 별다른 고민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선 그곳에서 마주한 .. 2024. 12. 24.
[서울/압구정동 맛집]싸다김밥 압구정역점: '치즈돈가스'와 '카레돈가스덮밥' 이 빚어낸 감동, 싸다김밥에서 만나는 두 가지 별미 마치 봄바람에 실린 은은한 설렘처럼, 강남 압구정동 거리를 함께 거니는 순간들이 하나의 추억으로 포개진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카고 사는 친구와 함께 도심의 거리를 만끽하다 보니 어느새 출출함이 밀려왔다. 이때 우연히 마주친 신사동 싸다 김밥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 아래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온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각자 입맛대로 주문한 '카레돈가스덮밥'과 '치즈돈가스'는 고소한 향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우리를 반겨 주었고, 어느새 식탁 위에는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게 된 이 담백하고도 든든한 한 끼가 낯선 도시에 대한 외국인 손님 친구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즐긴 소박하지만 사랑스러운 식사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주.. 2024. 12. 23.
[서울/토끼정 KTX서울역사점]가슴까지 따뜻해지는 한 끼, 토끼정 KTX서울역사점 철판큐브스테이크정식 & 오꼬노미-야끼 파스타 이야기! 마치 고즈넉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른 아침 안동하회마을의 고샅길을 거닐던 추억이 머릿속에 아련히 펼쳐진다. 낯설지만 정겨웠던 전통 한옥과 그 사이를 감싸던 은은한 흙 내음 그리고 시카고에서 온 친구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어우러져 어느새 따뜻한 온기로 기억 속에 스며들었지요. 그렇게 마음속에 오래 남을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홍여사의 정성 어린 집밥으로 아침과 저녁을 오롯이 채우며 한국의 참된 식문화를 알게 해주는 소박한 행복을 누렸다. 그러다 한낮이 되면 짧은 외출과 함께 점심 한 끼를 밖에서 즐기기 위해 어김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과자, 라면, 김등을 사러 몰려드는 서울역롯데마트에 들러 시카고로 돌아갈 때 가져갈 한국 과자들을 가득 담고, 바로.. 2024. 12. 22.
[경북/안동 현지인 추천 맛집]옛날이야기: 차가운 겨울바람을 녹여준 안동 한우국밥과 향긋한 커피 한 잔. 안동의 겨울은  고요하면서도 깊은 정취가 있다. 외국에서 먼 길을 오신 손님과 함께 찾은 안동하회마을은 한겨울의 정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차가운 손발을 녹이려 현지인이 추천한 '옛날이야기'라는 한우국밥집에 들렀다. 큼지막한 솥에서 뭉근히 끓여낸 한우국밥 한 그릇과 고소한 두부, 시원한 물김치, 바삭하게 튀긴 고추튀김이 함께 차려졌을 때, 식탁 위로 훈훈한 온기가 번졌다.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풀리며 손님도 미소를 지었다. 안동의 겨울, 그 따뜻한 한 끼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석주로 424▶지번: 성곡동 210▶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문의: 054-821-2225  고추튀김, 두부, 김치 등이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메뉴는 '한우국밥' 단 ..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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