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성비맛집4 [전북/고창 맛집]: 바다의 탱글한 선율, 유정낙지마을 ‘낙지볶음’과 ‘산낙지탕탕이’ 대전 출장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전북 익산 함열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만나 뵌 큰 시누이님(85세)과 작은 시누이님(77세)을 모시고 전북 고창의 숨은 낙지맛집으로 향했다. 한적한 시골 풍경을 따라 달리는 길 내내 마음 한편에는 뉴질랜드로 떠난 큰아들 가족을 그리워하며 적적해하시는 큰 시누이님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반면, 딸 셋과 아들 하나, 네 명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켜 손자손녀 8명을 둔 작은 시누이님은 그 활기 가득한 이야기를 곁들여 주셔서 여행길이 한층 따뜻해졌다. 고창의 들판을 가르며 도착한 낙지요리 전문점에서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낙지볶음'과 살아 꿈틀거리는'산 낙지탕탕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전북 고창 맛집투어라 해도 손색없을 만한 이곳에서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가족의 '효도여행'.. 2025. 2. 23. [서울/청파동 맛집 김밥천국 숙대점]: 효창공원 산책 후 즐기는 참치김밥과 라면이 빚어내는 소소한 행복 겨울바람이 살짝 기승을 부리던 지난 1월 26일, 효창공원의 고즈넉한 산책로를 미국에서 온 소중한 친구와 함께 2~3바퀴 돌아 만보를 찍었다. 발걸음마다 쌓이는 추억이 어느덧 마음 한편을 포근하게 채우던 그날, 우리는 점심식사로 김밥천국 숙대점에 들러 참치김밥과 라면 한 그릇을 나누어 먹었다. 길고 긴 대화 속에 녹아든 웃음소리와 매콤하고도 따스한 국물, 그리고 알록달록한 김밥 속 재료들은 그 순간을 더욱 낭만적이고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비록 친구는 2월 3일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효창공원에서 걸었던 만보의 추억과 김밥천국 숙대점에서 맛본 참치김밥의 진한 향기는 아직도 가슴 한 편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제 그날의 기록을 되짚으며, 함께한 순간들을 글로 풀어보려 합니다. ▶주소: 서울 용.. 2025. 2. 7. [서울/용산도서관 구내식당]장가네 밥상: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 구내식당과 독서로 완성된 서울 용산도서관 투어 맑고 포근한 주말 아침, 집 안에 머물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햇살에 이끌려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목적지는 바로 용산도서관. 오래된 벽돌 풍경과 아늑한 서가 사이를 거닐다 보니 묘하게도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조용한 도서관 속에서 2시간가량 책을 읽으며 몸의 피로는 사라지고 정신은 한층 맑아졌다. 게다가 1층 구내식당에서 맛본 점심 식사는 가성비가 뛰어나고 든든해 하루를 훨씬 더 알차게 채워주었다. 집에서 빈둥거리기보다 유산소운동도 즐기고, 마음의 양식까지 더할 수 있었던 이 멋진 주말 나들이—용산도서관에서 보낸 소중한 순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160 (04328) ☎ 02-6902-7777 수북하게 올라간 하.. 2025. 1. 13. [서울/용산 분식 맛집]현선이네: 매콤달콤 떡볶이와 어묵국물 한 모금, 추억이 스며드는 현선이네 콤보세트. 겨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던 어느 주말, 용리단길 뒷골목을 거닐다 보면 빨간 간판이 정겹게 빛나는 ‘현선이네’가 눈에 들어든다. 저마다의 추억을 품은 분식 5 총사(어묵, 순대, 떡볶이, 꼬마김밥, 튀김)가 솔솔 풍기는 고소한 냄새로 길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이곳. 학창 시절, 종이컵에 꽂아 먹던 어묵과 매콤한 떡볶이 국물에 시린 손을 녹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특히나 미국에서 온 친구에게는 한인H마트 밀키트로나 겨우 만나볼 수 있던 분식이 이렇게 현지에서 그것도 착한 가격으로 눈앞에 펼쳐지니 연신 감탄사가 이어지더군요. 북적이는 가게 안에 자리를 겨우 잡고 한입 베어 문 꼬마김밥에서부터 진한 국물이 배어든 어묵까지, “역시 이 맛이지!”라는 외침이 절로 나왔다. 추운 날.. 2025. 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