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파랑길은
어떠한 기교나 화려함 없는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드러난다.
그래서 고독과 외로움을 벗 삼아
걷는 여행자에게는 내면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구간이다.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을 볼 수 있다는
후포항을 지나면, 중국의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갖다 심어 송림을 만들었다는
월송정에 다다른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은
지금도 넓은 소나무숲을 거느리며
시원한 숲길을 내준다.
울진공항의 외곽 해안을 따르다
잠시 내륙을 만난 길은 바다로 나아가며
다시금 울진 구간의 특징인
우직함으로 북진한다.
관동팔경인 망양정을 만나면,
울진 해파랑길은 다양한
변주를 울린다.
숲길과 하천길, 호수길 등으로
변화무쌍한 재주를 부리던 길은
이마저도 지루한지 다시
바다와 손잡고 곧게 뻗은
해안길로 이어진다.
해파랑길 27코스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
입구에서 출발하여 죽변등대공원을
거쳐 북면 부구삼거리까지 연결된 코스이며,
코스 내에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있다.
지난 토요일엔 26코스를
일요일엔 27코스 를 걸었다
비도 오고 해서 사진은
몇 장 없다.
향나무를 지나
죽변항 중심부를 거쳐
죽변등대공원으로 올라갔다.
죽변등대공원 안에는
죽변항로표지관리소와
큰 흰색 등대가 있다.
또한 울릉도, 독도까지
가장 지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곳이
죽변항이라는 것을 알리는
내용의 조형물도 있다.
그리고 등대공원 바로 옆에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이 있는데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세트장을 관람한 뒤
죽변리 중심부로 내려왔고
다시 언덕을 넘어
후정1리 방향으로
걸어 내려갔다.
계속 걸음을 재촉하여
국립해양과학관, 환동해산업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를 지나
울진군의 가장 동북쪽에 있는
‘북면’에 진입하였다.
삼척중화요리집에서...
짜장면 1그릇
맛있게도 냠냠
먹고 집으로 돌아옴
# 27코스 트레킹 코스 : 죽변항 입구(15:19) - 후정리 향나무(15:29) - 죽변항(15:38) - 죽변항로표지관리소(16:05) -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16:12) - 후정1리버스정류장(16:52) - 국립해양과학관(17:02) - 후정교(17:16) - 신한울1,2건설소 남문(17:21) - 고목2리입구(17:30) - 고목1리버스정류장(17:48) - 옥계서원유허비각(17:52) - 신화1리동회관(18:01) - 한울원자력본부 정문(18:30) - 부구삼거리(18:37) - 부구터미널(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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