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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노동을 마친 태양이
키 작은 소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잠시 쉬고 있다.
더는 늙지 말자고
'이대로!'를 외치며 부딪치는
술잔 몇 순배 돈 후
걸어서 가는 퇴근길
다시 쳐다본 그 자리
키 작은 소나무도
벌겋게 취해 있었다
하늘도 눈자위가
볼그족족했다
1969년 사적 제 180호로 지정되었다.
보호구역 4만 3645㎡. 631년경 조성.
구황동(九黃洞) 3층석탑의 동쪽,
넓은 평야 한가운데 있다.
그 동쪽에 명할산(明活山),
남쪽에 보문사터가 있으며,
서쪽에는 낭산(狼山)이
솟아 있다.
표식의물(表飾儀物)이
없는 밑둘레 약 10m,
높이 약 7m의 원형 토분으로,
주위에는 몇 그루의
나무만 서 있을 뿐이다.
진평왕릉이라고 구전되어 왔는데,
<삼국사기>에 적혀 있는
진평왕의 장지인 한지(漢只)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그 규모로 미루어보아
왕릉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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