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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

거창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해발 900m 정상 보랏빛 아스타국화 물결

by 홍나와 떼굴이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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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가을이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다.

손에 닿을듯 맑은 하늘과

갖가지 꽃이 만개하면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곳이 있다.

다양한 가을색으로 물든

거창 감악산으로

떠나보자.

 

거창은

읍내만 벗어나면

어디든 산이다.

20여명의 블로거와 함께 탄

우리 일행의 차 앞에

몇 대의 차들이 쌩하니

앞질러 간다.

몸도 마음도 바쁘게,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안다.

그들은 감악산으로 간다.

나도 그랬다.

가을향 물씬~

거창 감악산 꽃향기로 물들다!

지리산과 가야산,

덕유산에 둘러싸인 감악산

자태가 웅장하고 수려해

거룩한 산이라는 뜻을 지녔다.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저 멀리 합천호와 거창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해발 952m의 감악산은

차를 타고 쉽게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정상에 다다르면

아름다운 경관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풍력단지에

조성된 꽃밭은

오만 제곱미터

보랏빛 물결의

아스타와 구절초, 감국 등

가을 국화가 장관을 이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하늘을 배경삼아

꽃들 사이에서

자세를 잡으며

사진도 찍어보자.

 

1년 중 아스타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로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

이시기에만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어

지금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감악산 꽃과 별 여행'이라

적힌 포토존이 있다.

낮에는 꽃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는 여행,

감악평원은 지금 축제 중이다.

거창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방팔방이 확 트여

동남쪽으로는 

합천댐과 견악산과 황매산이,

북쪽으로는

가야산에서부터 덕유산까지,

서쪽으로는

지리산까지 조망된다.

가슴이 후련하다.

감악산

산등성이를 따라

위풍당당하게 선

풍력 발전기 아래에

청보라, 진보라, 분홍보라 등

온갖 보랏빛의

아스타가 피어 장관이다.

여름에는 샤스타데이지가, 

가을에는 보랏빛 아스타와

구절초, 억새가

뒤덮는다.

눈과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며

추억을 남겨보자.

보랏빛 아스타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을 억새도

만날 수 있다.

산 정상에서 오롯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

신청한 체험객들은

자신의 이름을

꽃이름으로 바꿔

이름표도 적는다.

내가 꽃이 되어

자연 그대로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가득 피어난 꽃들 만큼이나

압도적인 것이 풍력발전기다.

감악산 풍력발전기의 타워 높이는 

 80m, 날개의 지름은

약 90m나 된다.

2015년 건설된

감악산 풍력 발전소는

연간 2만7㎿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고랭지 채소와

약초를 재배하며

거의 황무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던

감악산 정상은 현재

'감악산 항노화웰니스체험장'이다.

항노화 힐링 특구 시책으로

약초와 꽃을 심기 시작하며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연출해

전국의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해질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낮에는 가을꽃을 즐기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과

음악을 즐기는 행사도 

진행된다.

 

9월 23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악산 내 야외무대에서

전문 음악인이 공연하는

‘꽃&별 음악회’가 매주 주말 열리고,

거창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거창군 6차 산업 홍보와 함께

다양한 체험들이 마련된

‘꽃&별마켓’을 운영해 그립톡 만들기,

레진 공예체험 등 이색적인 경험으로

재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거창 감악산

야외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꽃과 바람의 언덕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감악산

별들이 선사하는

가을 밤하늘도 보고

음악회도 참석하려고

도시락을 준비해서 갔으나

여러가지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채

도시락만 먹고

하산해서 조금

아쉬움은 남는다.

감악산 정상에서 별보고 내려오려면 도시락지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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