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어느 순간 알아차린다.
이 세상에는 탄생, 성장,
성공, 기쁨, 승리뿐 아니라
상실, 실패, 질병, 노화, 쇠퇴,
고통, 죽음도 있다는 것을.
이것들에는 습관적으로
'좋은것'과 '나쁜것',
질서와 무질서라는
분류표가 붙는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는
대개 '좋은 것'으로
분류된 것들과
관련되어 있지만,
이 '좋은 것'은 늘 붕괴, 파손,
무질서의 위협을 받는다.
설명을 찾을 수 없고
삶의 의미를 잃을 때
'무의미' 와 '나쁜 것' 에
위협을 받는다.
모든 사람의 삶에 머지않아
무질서가 몰래 숨어들어 오고,
아무리 많은 보험에 들었어도
그것을 막을 길 없다.
그것은 상실과
사고, 질병, 장애, 노화,
죽음 등의 형태로 침입해 온다.
하지만 삶의 무질서에 침략당하고
마음이 부여한 의미들이 붕괴될 때,
그것이 더 높은 질서로
가는 문이 되는 일도 있다.
-에크하르트톨레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 앞에서는 어리석음이다"
라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이 세상 지혜는 무엇인가?
생각의 움직임, 생각에 의해서만
정의 내려지는 의미이다.
생각은 상황이나 사건이
각각 별개의 존재인 것처럼
하나하나 떼어 내어,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한다.
생각을 너무 신뢰하면 현실은
단편적인 것들이 된다.
이 단편화는 환상이지만,
그 안에 갇혀 있을 때는
그것이 매우 현실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주는
나눌 수 없는 전체이며,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사물과 사건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것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라는
마음속 분류가 결국은
환상에 지나지 않음을
암시한다.
마음의 분류는
제한된 시각에 갖혀 있으며
상대적이고 일시적인
진실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다.
어떤 작은 사건조차도
문자 그대로 무한한
인과 관계 속에서
생각이 미칠 수 없는
무궁무진한 방식으로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어떤 사건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알고 싶다면
우주의 창조까지
되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우주는 혼돈 상태가 아니다.
'우주(Cosmos)'라는 단어는
질서, 조화를 의미한다.
그 질서는 인간의 마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언뜻
들여다볼 수는 있다.
-에크하르트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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