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나물을 얹어
푸르스름한 색을 띄는 밥에
양념장을 섞어 먹는 곤드레 밥은
곤드레 특유의 향과
담백한 맛은 물론
영양가도 매우 풍부하다.
곤드레의 어린 순은
쌈 채소로 먹을 수 있고
데쳐서 나물이나 장아찌,
튀김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잘 건조시킨 곤드레는
물에 불린 후 볶아서
나물이나 찜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하며,
밥을 지을 때 넣어
곤드레 밥으로도 먹는다.
곤드레 밥은 과거 끼니를
쉽게 잇지 못하던 시기에,
인근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었던
곤드레에 쌀을 섞어 끓인
곤드레 죽이나 밥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스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지인들과 볕쬐러 나갔던날
점심메뉴였던
곤드레밥집
소개해 본다.
▶전화번호: 054-775-0655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등나무길 119-10
▶지번: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 528-3
▶영업시간: 주중 12:00 ~ 10:30
가게 상호명이
왜(?) 등나무 식당이라
했는지 알겠다.
가게앞에 아주 수령이
오래된 등나무가
흐드러진 가지를
뻗고 있다.
곧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새싹과 잎이 나오고
꽃도 피면
장관이겠다.
곤드레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상차림
기본찬 8가지 정도와
곤드레밥에 넣어 비벼먹을
양념장과 쌈채소 듬뿍
그리고 된장찌개
등이 차려진다.
곤드레는 5~6월이
제철로 강원도의
정선, 평창, 영월등지에서
특히 많이 수확된다.
강원도 정선의
향토음식인 곤드레밥은,
밥이 뜸 들기 직전에
양념한 곤드레 나물을
얹어 만든다.
푸르스름한 밥에
양념장을 섞어 먹는
곤드래 밥은
특유의 향이 일품이다.
과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던 곤드레가
요즘에는
각종 성인병예방에
효능이 검증되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곤드레는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향기가 강하고
씹기가 좋다.
곤드레나물밥은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밥을 짓기 때문에
색깔이 푸르스름하다.
양념장에 쓱쓱 비벼
한 입 넣으면 입안 가득
봄 내음이 퍼진다.
밥을 퍼서 양념장에
비벼 먹고 있노라면
주방 이모님이
구수한 냄새가 나는
뜨거운 물을 들고와
곤드레밥을 퍼낸
돌솥에 부어 준다
평범한 물이 아닌
10여가지의 곡물을 갈아
넣은물이라서인지,
구수하고 걸쭉하면서
맛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구수한 곤드레밥 누룽지와
숭늉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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