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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

경주 벚꽃 명소3탄 '흥무로 벚꽃길': 팝콘처럼 팡팡 터진 경주 벚꽃 랜선 나들이.

by 홍나와 떼굴이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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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경주 그리고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벚꽃 축제를 열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벚꽃은 일제강점기의 잔재라

여기던 사람들이 있었다.

실제로 경남 진해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심어진

벚나무를 해방 후에

뽑아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주와 진해 등

유명한 벚꽃은 왕벚나무라는

제주산 토종 벚나무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러 도시의 가로수로,

꽃놀이의 대명사로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문단지에 위치한 

관계자에 따르면 

4월부터 5월까지가

경주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시기라고 한다.

객실은 모두 가득 찼고

리조트 구석구석 즐거운

웃음으로 떠들썩하다.

선선한 날씨에

하얀 꽃까지 피었으니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몰릴 수밖에 없다.

이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와 어디를 볼까?

불국사, 첨성대, 왕릉?

신라시대의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숨겨진 볼거리가

구석구석 자리

잡아 있다.

봄에 즐길 거리를 본다면

이제 경주에서 벚꽃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 색다른 볼거리가

밤에 펼쳐진다.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밤 벚꽃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경주는 지금

벚꽃이 미쳤다!!

어제 오후에도

다시 거리로 나가

흥무로 벚꽃길

풍경을 담아 왔다. 

함께 랜선나들이로

경주 벚꽃 여행을

떠나 보자

팝콘이 하늘가득 열린듯,

야간조명으로 밝혀진 벚꽃

 

벚꽃을 보러 경주에 가선

야간 벚꽃 구경을 놓치면

꽃을 절반만 본 것이다.

야간 벚꽃길은 2004년부터

흥무로를 포함한 시내 곳곳에

총 900개의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펼쳐낸다.

조명이 비춰진

벚꽃 아래 있으면

마치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는 듯하다. 

낮에 보는

부드러운 벚꽃의

자태와는 다르다.

밤의 벚꽃은

조명을 그대로 반사해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알 같다.

반짝이는 유리알이 

하늘 가득 덮여 있는

광경이니 실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옥수수 창고에

수류탄이 터지면서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 눈처럼

하늘에 날리는 것처럼 말이다.

보문단지, 장군로, 대릉원, 문무로,

반월성에 2만3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차를 타고

경주를 한 바퀴 돌면

어디서나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주시가

보불로, 도당산, 고속도로변 등

몇 곳에 3200여 그루를

또 심을 예정이라니

경주는 벚꽃의 도시가

될 듯하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흥무로 벚꽃길

 

경주 흥무로 벚꽃터널은

몇 해 전 국토교통부가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

선정한 곳 중 하나다.

벚꽃 철에는 야간에 

은은한 새하얀 조명이

들어와 더욱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경주 김유신 묘

입구에 있는

흥무로 벚꽃터널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벚꽃길이다.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천교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터널 길이가 

1km 남짓으로

산책하기 좋으며,

경주 벚꽃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이다.

벚꽃뿐만이 아니다.

흥무로 벚꽃터널과 

곧바로 이어지는

김유신 묘 일방도로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수령 100년이 넘는

벚꽃길 양쪽으로

봄의 전령사인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

벚꽃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터널이

바로 인근에 있다.

이 터널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나오는 풍경과

비슷해 화제가 됐다.

흥무공원 철책을 따라

쭉 내려가면

지하터널이 보이는데

터널을 통과하면 앞이

확 트인 잔디광장이

펼쳐진다.

초록의 잔디가

깔린 숭무전이다.

숭무전 주변으로

수령 70년이 넘는

새하얀 매화나무와 목련

그리고 벚꽃이 고풍스러운

한옥과 함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벚꽃이 절정의

감각을 보임에 따라

경주시와 경주 경찰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주 흥무로 벚꽃터널과

보문교 주위에 차량 주정차

금지 단속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움츠려 있던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많이

운집할 것에 대비하여

벚꽃 명소 구간에

잡상인 단속 플래카드와

차량 통제용 라바콘을

설치하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경주시 흥무로 벚꽃터널과

김유신 장군묘 일방도로 그

리고 보문교 주위 벚꽃터널에

상춘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무정차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도록

3월 27일부터 4월 11일까지

경주시와 경주 경찰서 합동으로

교통지도 활동도 펼친다.

 

봄이 오면 우리는

꽃을 기다린다.

봄날의 정점을 알리는

꽃들을 보며 언젠가 

우리에게도 있었던

'봄날'을 기억해내기

때문이다.

미처 준비도 하기 전

빨리 찾아온 이번 봄날,

신기루 같은 봄날을

품은 경주로 가보자.

 

■홍나와 떼굴이의 맛집기행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LI1qqkZBT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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