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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

정독도서관 방문기!: 도심 속 평온한 피난처 서울의 베스트 스팟!

by 홍나와 떼굴이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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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번화한 거리를 벗어나

조용한 삼청동 골목을 따라 걸으면,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하는

특별한 공간, '정독도서관'

도착하게 된다.

문학과 예술, 우리의 전통 

정서가 깃든 문화의 터전이다.

고요한 정원, 오래된 나무들,

그리고 한옥의 아름다움이

서울 중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 않나요?

오늘 이 글을 통해

정독도서관의 숨은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여러 문학적 가치들을

함께 발견해보려고 한다.

정독도서관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나와 함께 이 특별한 여정을

시작해 볼까요?

 

세상을 만나고

미래를 만드는 도서관

'정독'

 

 

정독도서관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옛 경기고등하교 자리에

1977년 1월에 개관하여

49만 여권의 장서와

16,300여 점의

비도서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에는

12,000여 점의 교육사료를 

소장하고 있는

서울시립공공도서관이다.

 

철수와 영희 ㅋㅋ

 

정독도서관 정문을 통과해

조금 더 안쪽으로 발을 들이면,

처음 마주치게 되는 것은

두 어린이의 놀랍도록

생생한 조형물이다.

두 어린이는 허리를 숙여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그래, 바로 이곳이

정독도서관이다!

라는 추억과 감정을

되새기게 한다.

이런 소중한

시간 여행의 시작,

그 첫걸음을

두 어린이와 함께

시작하게 된다.

 

▶선생님께 공손하게 인사하는 두 어린이 ㅋㅋ

 

정독도서관은

서울시민에게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교양, 학습 등을 지원하여

문화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서대출, 자료실 및

열람실 이용 외에도

매월 작가초청 강연회와

사진전 그리고 독서회,

인형극, 음악회, 댄스공연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구를 지나

깊숙이 들어서다 보면

고요한 숲 속에 도착한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시원한 그늘막을 

형성하는 등나무 벤치다.

이 벤치의 등나무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성장한 듯

나무의 고유한 무늬와

질감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며

방문객들에게는

시적인 휴식처를

제공한다.

 

책 읽는 정원이

있는 '정독'

 

▶북 피크닉 텐트

 

 

잔디밭 정원에서는

햇살 아래 조용한 북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텐트와 도구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다.

 북피크닉은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자연과 함께 순간을 소중하게

느끼는 체험으로 전환된다.

푸른 하늘 아래,

싱그러운 풀내음을 맡으며

펼쳐진 페이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은

각자의 이야기와 함께

마음 깊은 곳에 새겨진

감동을 남긴다.

북피크닉은

책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스스로와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이다.

도심 속에서 찾아낸 소중한 휴식,

그것이 바로 정원에서의

북피크닉의 진정한 의미다.

 

 

▶책 모형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통키타의 리듬이

꽃밭을 가득 채웠다.

그 속에 그려진 책 모형은

마치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창문 같았다.

각각의 꽃잎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은

이곳이 단순한 꽃밭이 아닌,

상상의 세계로 연결되는 문을

연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순간들이 바로 우리에게

행복과 평온을 선사하는,

더할 나위 없는

순간들이 아닐까

 

 

 

대지 3만 6470㎡(1만 1032평),

건물 1만 2999㎡(3,939평)이며,

전산시스템과 2,900여 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 자료검색과

멀티미디어 자료제공 및

정부공공기관 인터넷망(T1)

연결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별 활동으로는

독서회, 1일 독서교실,

엄마와 함께 하는 이야기교실,

문화교실, 전통천자문교실,

영화상영을 하고 있다.

중점사업은 족보실,

서울교육사료관,

교육사진전개최 및

학교순회전시,

전통천자문교실,

일본 도립중앙도서관과

연변도서관의 국제교류, 자료발간,

이동도서관, 취업정보도움방

운영 등이다.

간행물로는 《도서관보》

《연속간행물종합목록》을 비롯하여

족보안내소 책자

《나의 뿌리는? 》을

발간하였다.

 

 

 

정독도서관의

평온한 잔디밭 중심에는

하얀 털의 길고양이가 

모든 이목을 사로잡았다.

햇살 아래, 그림 같은 순간을 

연출하며 노니는 이 고양이는

잔디밭 위에 놓인 작은 

예술 작품 같았다.

도서관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와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하는

고양이의 존재가

도서관 방문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정독도서관의 정원을 지나

도서관식당 '소담정'

있는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서관 메뉴판을 펼치면

다양한 전통 한식이

눈길을 끈다.

각 재료의 신선함과 조화,

그리고 정성스러운

손맛이 느껴진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과 분위기

그리고 특별한 추억까지.

도서를 대여하러 오거나

열공 중인 분들이 방문했다면

소담정에서의 특별한 시간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서관 식당 '소담정'과 도서관을 이어주는 긴 복도

 

정독도서관의

초록초록한 정원을 지나

도서관 식당인

'소담정'에 들렀다가

이 긴 복도를 통과하면 

도서대출, 자료실 및

열람실

들이 나온다.

 

 

 

도서관 전시관의 한 구석,

다채로운 컬러와

섬세한 패턴이 가득한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은 인형 하나하나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도서관 앞마당에는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을 지켜온

거대한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

그 풍성하고 무성한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며,

그늘 아래에는

쉼과 평화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가 흐른다.

이 소나무는

많은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방문객들에게 정독도서관의

역사와 고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 우물 돌 >

▶우물 돌( 개존조물): 제작시기=> 미상, 재질 ->화강석

 

 

개전조물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이 우물 돌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정독도서관 터에 자리 잡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독도서관 부지는

갑신정변 이전에는

김옥균과 서재필의 집터였다가

갑신정변 이후 을사오적과

경술국적에 속하는 

박제순의 소유로 바뀌었고,

우물 돌에는 박제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정독도서관 정원안에 있는 연못과 정자  '청음정'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항상 책의 세계에만 흠뻑 빠져 있었던 나. 하지만 정독도서관의 왼켠 마당은 그 어떤 책에서도 느끼지 못한 실제로 숨 쉬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청음정이라 불리는 작은 연못에는 물의 잔잔한 움직임과 그 위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무늬가 그려지며, 주변의 나무들은 연못 위로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런 아름다운 연출 속에서 물레방아 정자는 마치 고요한 세계의 중심처럼 우뚝 서있다.

 

물레방아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도구로, 그것이 회전하는 소리는 마치 시간이 흐르는 것을 들려주는 듯하다. 물레방아 정자에 앉아, 연못의 풍경과 그 소리를 들으며 잠시 시간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껴보는 것. 그것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가치 있는 경험이다.

 

청음정과 물레방아 정자는 단순히 풍경을 꾸미는 장치가 아니다. 그것은 방문객들에게 잠시나마 현대인의 빠른 삶 속에서 벗어나, 과거의 여유로움과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다. 이곳에서의 한 시간은 마치 여행을 한 듯,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동시에 선사한다.

 

정독도서관을

한 바퀴 다 돌아본 후

따사로운 햇살아래, 

등나무 그늘로 뒤덮여 있어,

시원한 피난처와도 같은

벤치가 또 나온다 

그곳에 앉으면,

바람이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부는 소리,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세상의 모든 소음에서

멀어지는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등나무 벤치는

단순한 휴식의 공간을 넘어서,

일상에서의 짧은 도피처,

또는 잠시 세상과의 소통을 멈추고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변모한다.

 

도서관 정문을 향해

걸어나오는 정원주변의

오래된 나무들과

쭉 뻗은 길이

싱그럽다.

 

어린이의 발걸음과

동물 친구들의 발자국이

어우러진 통나무 다리 위.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그림책 페이지처럼

펼쳐진 모형 앞에서,

잠시 멈추게 된다.

흐르는 시간을 잊게 만드는

그 모습 속에서는 작은 소년이

오리, 다람쥐, 고슴도치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통나무의 결과

촘촘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그리고 각기 다른 표정을 지닌

동물들과 어린이의 표정까지,

모든 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듯하다.

이 작품 앞에 서면,

마치 그 페이지의

한 구석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에 흠뻑 빠져든다

 

 

삼청동의 아름다운

거리를 따라 걸으며 맞이한

계절의 맛과 문학의 깊은 향기,

그리고 고요한

정독도서관의 숨겨진 매력들.

푸르른 잔디 위의 흰 고양이,

고요한 북피크닉의 향기,

등나무 벤치 아래서의 시 같은 휴식

모든 순간이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에 흠뻑 빠져들어

한껏 정겹게 느껴졌다.

이 곳의 고요함과

딸과 나눈 소중한 순간들은

영원히 내 마음의 작은 서재에

남아 기억될 것이다.

여러분도 언젠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은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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