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선선한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에서,
가족의 웃음소리가
골목마다 메아리쳤다.
작은 걸음마다
숨겨진 추억의 조각들과
오래된 나무와 건물들 사이에서
끌어올린 과거의 향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그곳에서,
우리 가족의 웃음과 이야기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린 시절의 따스한 햇살아래
놀던 모습과 겹쳤다.
이곳의 고요함과
서정적인 풍경 속에서,
우리 가족은 오래 전의 추억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각각의 걸음걸이, 미소, 그리고
말 한마디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며,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될 것만 같았다.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를 방문해
그 아름다움과 서정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이곳에서의 순간순간이
여러분의 가족 이야기에
또 다른 색깔을
더해줄 것이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으로
''일본인 가옥 거리''로
가옥 몇 채만 남아 있던 곳을
포항시가 ''일본인가옥거리''로
조성한 곳이다.
당시 요리점으로
사용되었던 ''후루사또야''
일본가옥은 내부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으며,
유카타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당시 일본인들이
공부하던 심상소학교와
1900년대 당시 형대로 제작한
''모형 우체통'' 등이 있다.
공원 계단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어촌의 모습이 한눈에 들여다 보여
서민의 생활상이 잘 드러난다고 해서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호호면옥'의 간판은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간판에는 단순히 식당의 이름만
담겨있지 않다.
여기에는 시간의 흔적과 함께
쌓인 추억, 그리고 세월의 향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옥의 정취와 어우러진
이 간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심축처럼 느껴진다.
호호면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간판 앞에서
잠시 시간의 흐름을 잊고,
그 향수 속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작은 향수는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준다.
구룡표일본인가옥거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다.
구룡포의 긴 시간은 지켜온,
감성을 머금은 이야기의 증인이다.
동백서점 간판을 바라보며,
과거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아이들이 뛰놀던 거리,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던 시절,
그리고 손에 꼽을 만큼 소중했던
책 한 권을 찾아 이곳을 찾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간판 아래,
동백서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그 시절의 향기와 기억,
그리고 향수를 만나볼 수 있다.
구룡포를 방문하면서,
동백서점의 간판 앞에서
잠시 멈춰 선다면,
그곳에서의 작은 순간이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올드한 가구와 조명 아래,
깜빡거리는 불빛과 함께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은 구룡포의 낭만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창 밖으로는 가옥거리의 향기가
스멀스멀 퍼져오며,
여행의 피로를 달래 주었다.
이곳에서는 현실을 잠시 잊고,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카멜리아 동백이 카페'는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를
방문할 때 꼭 들려야 할
특별한 장소 중 하나다.
'이카대토'라는 독특한 맛집
놀랍게도 이곳 앞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와 쫀드기와
판매하고 있더군요.
손에 쥔 달고나는
고소한 향이 느껴지며,
쫀득한 쫀드기는
입 안에 넣자마자
녹아내렸다.
이곳에서 쫀드기맛에
흠뻑 취한 딸램은
집에 와서도
쫀드기 파는곳을
찾아헤맸다 ㅋㅋ
구룡포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있는 이유는?
포항 구룡포에는 '일본인 가옥거리'라고
불리던 곳이 있다. 이름 그대로
일본 가옥들이 몰려 있던 곳이다.
수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와서
구불구불 골목을 살피곤 했는데
지난 2012년 구룡포
근대역사관 개관과 함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라는 이름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후 구룡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째서 이곳에 일본식 가옥들이
몰려 있는 것일까. 낡은 건물들은
대부분 보수공사를 마쳤지만
가옥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제법 부를 갖춘 집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일들이 구룡포에 입성한 것은
100여 년 전쯤으로 알려진다.
가가와현(香川縣)의 고깃배들이
물고기 떼를 좇아 이곳까지 오게 된 것.
이수 많은 일본의 어부들이
구룡포로 이주했다. 1932년에는
그 수가 300 가구에 달했다니
상당한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의 자료에 따르면
가가와현의 어부들이 처음
한반도 해역에 나타난 것은
1880년~1884년 경으로 알려진다.
당시 가가와현의 새토내해는 어장이 좁아
어부들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힘없는 어부들은 더 넓은
어장을 찾아 먼바다로 나섰고
풍부한 어족자원을 품은
한반도에 정착하게 되었다.
고기가 풍부하니 돈이
모일 수밖에 없었을 터다.
선박경영과 선박운반업,
통조림 가공공장 등으로
부유해진 일본인들은 집을 지었고
일본인 집단 거주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음식점, 제과점, 술집, 백화점, 여관 등이
들어선 거리는 날로 번창했고
구룡포 최대 번화가로 성장한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일본식 가옥들로
당시 구룡포의 부흥기를 엿볼 수 있다.
약 500m의 거리에 80여 채의
가옥이 남아 있다.
이렇게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20세기 대한민국의 역사를 뒤바꾼
일제강점기 때문이다.
포항뿐 아니라 부산이나 통영 등
남해의 바닷가 마을에선 일본식 가옥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10년 8월, 대한제국은 사라지면서
1945년 8월 일본의 패망까지
일제강점기는 지속된다.
일본인 어부들이 구룡포에
들어선 시기와 맞물린다.
바람에 살짝 탄 색깔,
오래된 글씨체는
과거의 어느 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그 시절의
사람들의 일상,
그들의 웃음소리,
떠들썩한 모습이
그 간판 뒤에서
들려오는 듯했다.
이 추억의 간판은
단순한 지점을 넘어
구룡포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으며,
그 느낌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때로는 순간의 감정을
급하게 전달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에 자리한
‘추억의 느린 우체통’은
그런 소중한 마음을
여섯 달의 시간을 거쳐 전하는
특별한 장소다.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는
가옥거리의 골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우체통 앞에서는 많은 이들이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 편지는 여섯 달 후,
누군가의 손에 안겨 그 감동을
전하게 된다.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린 우체통은 마음을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 중
하나로 다가온다.
때론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건물들과 길거리에는
숨겨진 역사의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구룡포근대역사관은
포항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걸음을 내딛는 순간,
지금 이곳에 당신이 서있는 이유,
그리고 포항이라는 도시가 갖는
근대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구룡포근대역사관에서는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사람들의 삶,
그들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과거의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여운,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그 시절의 모습을
체험해 보자.
여행정보
주변 음식점
-환여횟집 : 물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189-1 / 054-251-8847
-마라도회식당 : 물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217-1 / 054-251-3850
-진미고래 : 고래수육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칠성로 70 / 054-248-9668
-할머니식당 : 갈치 정식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29 / 054-247-9521
-해양회대게센터 : 일반물회, 매운탕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 32 / 054-255-0055
숙소
-필로스호텔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파로 6 / 054-250-2000
-아쿠아모텔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49-4 / 054-284-6900
-해 뜨는 집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426번 길 11 / 054-284-2515
-나루 끝민박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426번 길 21 / 054-276-3709
-호미곶한나모텔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길 179번 길 13-1 / 054-284-9802
-호미곶콘도텔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길 179번길 10 / 054-284-8044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공원 계단에서 내려다본
어촌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무수히 많은 지붕들이
물결처럼 이어진 모습,
그 사이로 보이는
수많은 배들,
그리고 작업하는
어부들의 모습.
모든 것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경관대상을 받을 만큼의
특별한 경치를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느끼는
평온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서민의 소박한
삶의 향기를 담아낸
이 풍경은 방문자마다
의 감동을 자아낸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저마다의 눈으로 담아내고,
그 감동을 나누고 싶다.
여러분도 이곳을 방문해
그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자.
당신의 눈앞에 펼쳐질,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경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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