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이라 함은 동, 서 남해안 및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을 말한다.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비전으로 '평화, 만남, 치유, 상생'의 가치를 구현한다. 동쪽의 해파랑길, 남쪽의 남파랑길, 서쪽의 서해랑길, 북쪽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며 10개의 광역지자체, 78개의 기초 지자체와 함께 만들어간다.
한 걸음 한걸음 대한민국을 발견하는 길 코리아 둘레길 중 1. 동쪽의 '해파랑길'은 길이 750km/50개 코스로 (부산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 이르는 길로 홍나&떼굴이 부부는 지난 3년간 틈나는 대로 걸어 완주했고, 2. 홍나&떼굴이 부부가 2024년 새해 첫날부터 걷기 시작한 남쪽의 '남파랑길'은 1470km/90개 코스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해남군 땅끝탑)까지의 코스로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짬짬이 꾸준히 완주할 계획이다. 3. 코리아 둘레길 서쪽의 '서해랑길'은 1800km/100개 코스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탑~인천 강화 평화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이고, 4. 북쪽의 DMZ평화의 길은 (인천 강화~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길로 총 11개 코스로 이어져 있다. 동(해파랑길), 남(남파랑길), 서(서해랑길), 북(DMZ평화의 길)을 모두 걸으면 대한민국 한 바퀴(즉 코리아둘레길)를 모두 완주하는 셈이다.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부산 오륙도 마라도함 선상 위에서 해맞이를 하고 남파랑길 1코스를 걸은 후 부산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다시 돌아와 해넘이까지 맞이하는 뜻깊은 새해 첫날을 보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첫 번째 남파랑길 1코스(부산 구간) 부산 오륙도ㅡ부산역 19.5km 소개해 본다.
1.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남파랑길 1코스는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촌어촌마을의 소박함을 체험하는 길이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을 걷다 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관광포인트 1. 오륙도]: 오륙도는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누어진다. 2014년 새해의 첫날, 남파랑길의 첫 번째 구간을 걸으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이 길의 보석 같은 곳, 오륙도의 아름다움은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며 반짝이는 물결 위에 황금빛을 뿌리는 장관은 마치 화가가 그린 그림 같았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곳, 오륙도는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였다.
3. 절벽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걸으며, 새해의 소망을 담은 바람과 함께 신선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쳐갔다. 그 길 위에서, 오륙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고, 그 매 순간이 순수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오륙도의 아름다움은 걷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며, 장엄한 자연의 힘이 느껴졌다. 새해 첫날, 남파랑길 1코스를 걷는 것은 마치 새로운 시작을 여는 의식 같았고, 오륙도는 그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4. [관광포인트 2. 신선대]: 남파랑길 1코스를 걸으며 놓치면 안 되는 관광포인트인 부산의 숨겨진 보석, 신선대에서는 오륙도와 영도의 경이로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에 서면, 도시의 소음과 분주함이 멀리 사라지고, 파도 소리와 바다의 향기만이 가득하다. 신선대의 자연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롭고 고요하다. 여기에 서면,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륙도의 신비로운 모습과 영도의 우아한 자태가 하모니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신선대의 바람은 부드럽게 불어오며,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그 배경음악처럼 들려온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신선대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해 질 녘 노을이 바다에 비치며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그 순간, 온 세상이 금빛으로 물들며,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신선대는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멋이 어우러진, 부산의 자랑이다. 신선대에서 느껴지는 평화와 아름다움은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5. [관광포인트 3. UN기념공원]: 부산의 UN기념공원은 평화와 희생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곳이다. 철마다 공원 곳곳에 피어나는 국화와 장미꽃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을 거닐며 그들의 희생과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헌신과 용기 덕분에 우리는 지금 이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UN기념공원의 중심에서는 UN군을 기리는 기념비가 우리에게 역사의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 준다.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세계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기념공원은 과거를 기억하는 장소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교육의 장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하는 이들마다 공원의 평온함 속에서 잠시 일상을 잊고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며, 세계 평화에 대한 소망을 담아볼 수 있는 이곳 UN기념공원은 부산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보물이다. 떼굴님과 나는 깊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평화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겼다.
6. [관광포인트 4. 국립부산박물관]: 부산의 역사적 심장, 국립부산박물관은 부산이라는 도시가 걸어온 긴 여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와도 같았다.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품들은 부산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부산이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부산의 고대 역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변화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국립부산박물관 방문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그 속에 깃든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이곳은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러봐야 할 명소이자,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장소임에 틀림없다.
7. [관광포인트 5. 문현곱창골목]: 영화 '친구'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문현 곱창골목을 거닐며, 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 골목은 단순히 맛있는 곱창집들의 집합소가 아니라, 부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영화 '친구'로 인해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가게들, 곱창과 막창의 매혹적인 향기, 그리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는 상인들의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먹자골목을 넘어선 부산의 살아있는 역사임을 보여준다. 특히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은 영화 팬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골목길을 걸으며 영화 속 한 장면 한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문현 곱창골목은 단순한 식도락 여행지를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대중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영화 '친구' 속 추억과 부산의 따뜻한 인심을 만끽할 수 있다. 문현 곱창골목은 부산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명소이다.
8. [관광포인트 6. '초량 이바구길']: 부산의 옛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초량 이바구길을 걸으며, 나는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 길은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와도 같다. 초량 이야기길은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이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부산의 깊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골목골목은 옛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이야기들은 벽화, 조형물,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마주치는 다채로운 벽화는 부산의 역사적 사건과 문화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벽화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는 마치 과거의 주민들이 직접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량 이바구길은 또한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오래된 가게들과 카페, 그리고 작은 공방들을 만날 수 있으며, 각각의 공간에서는 부산의 오래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길을 걷는 것은 부산의 역사를 새롭게 발견하는 여정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초량 이바구길은 꼭 경험해봐야 할 역사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명소다.
9. [관광포인트 9. '부산차이나타운']: 부산차이나타운을 걸으며 마치 중국의 작은 거리로 순간 이동한 듯한 착각에 빠졌다. 이곳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거리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중국 전통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중국 전통 음식의 진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진한 향과 깊은 맛이 어우러진 중국 요리는 입 안 가득 펼쳐지는 풍미로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부산차이나타운을 방문한다면,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색다른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이 특별한 곳은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중국 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 [관광포인트 10. '부산오륙도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승두말은 말안장처럼 생겼다고 「승두마」라고 부르는 것이 승두말로 되었으며 해녀들과 지역주민들은 「잘록개」라고 불렀다. 바다를 연모하는 승두말이 오륙도 여섯섬을 차례대로 순산하고 나서 승두말의 불룩했던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선창나루와 어귀의 언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2012년 9월 12일에 착공하여 2013년 10월 18일 개장하면서 “하늘 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오륙도 스카이워크”라 이름하였다.
11.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15M의 유리다리이다. 바닥유리는 12mm 유리판 4장에 방탄필름을 붙여 특수 제작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안전하게 설계되었다.”발아래 투명유리를 통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스카이워크 앞에 펼쳐진 바다는 시시때때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상을 연출하고 있어 사진촬영의 명소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12. 새해의 첫날, 떼굴님과 나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파랑길 1코스를 걷는 대장정에 나섰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과 기운을 마주하며, 영혼까지 상쾌해지는 경험을 했다. 우리 는 길 위에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 부산의 웅장한 바다를 바라보며 시작한 이 여정은, 각기 다른 풍경의 연속이었다.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 소소한 어촌 마을의 풍경, 그리고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문화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마음속 깊은 곳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남파랑길의 매력은 걷는 이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명상의 시간을 선사해준다. 자연과의 교감,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2024년 새해 첫날, 남파랑길 1코스에서 시작한 이 대장정은 새로운 시작의 상징과 같았다. 이 경험을 통해 얻은 평온함과 감동은 앞으로의 여정에 큰 힘을 실어주었고, 삶의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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