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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경주 동천동 맛집: 칠불암식당 '추어탕'으로 느끼는 풍요로운 경주 맛집의 매력

by 홍나와 떼굴이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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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보양식으로 인기만점인 추어탕. 북극 한파가 맹위를 계속 떨치는 가운데, 추위에 지쳤다면 추어탕으로 기력을 회복해보자. 다른 보양식보다 열량은 낮지만 영양소는 풍부해 현대인에게 제격이다. 경주시내에서도 먹으러 온다는 칠불암식당의 별미는 자연산 추어탕이다. 쥔장님이 인근 들판의 논(근처 남천)에서 잡은 미꾸라지로 끓인 추어탕이다. 연못에서는 글이 나오고 들판에서는 미꾸라지가 나와 추어탕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릇째로 마신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했다. 이런것이 경주의 맛이다. 

 

어제 점심으로 먹은 메뉴 경주 동천동 칠불암식당의 추어탕 밥상 소개해 본다.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초당길 5번길 7-1

▶지번: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915-8

▶영업시간:영업시작 11:00 영업종료

▶전화번호: 054-620-0707

▲메뉴&가격표!!
▲추어탕 밥상 상차림

1. 추어탕을 주문하면 곁들임찬으로는 콩잎장아찌, 멸치조림, 어묵볶음, 생땅콩조림, 깍두기, 젓갈 등 10여가지 정도의 반찬들이 깔끔하게 나온다. 토속적이라는 말 그대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다.

▲일행 3명 모두 추어탕으로 통일

2. 중국 명나라 이시진(1518~1593)의 '본초강' 에 추어(鰌魚)는 맛이 달고 독이 없는 식품이며 특히 양기(陽氣)가 위축되었을 때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기록됐다. 오래전부터 우리가 몸이 지쳤을 때 영양식으로 추어탕을 찾는 이유다. 

 

추어탕은 추어의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 뿐 아니라, 함께 끓이는 시래기와 우거지 때문에 비타민D, 칼륨, 식이섬유까지 풍부하다. 미꾸라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동물성과 식물성 영양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영양식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은 음식이다.

▲밥+추어탕

 

3. 추어탕의 주재료인 '추어(미꾸라지)'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추어탕 1회 섭취량(350g)에 칼슘이 473.83mg 함유됐다. 흰 우유 200ml에 칼슘 200mg이 들어있으니, 추어탕 한 그릇에 우유 두 잔의 칼슘을 섭취하는 셈이다추어탕은 미용에도 좋다. 다른 보양식 대비 열량이 낮고 지방함량이 적기 때문. 한 그릇(600g)에 300kcal 정도로, 삼계탕 한그릇(800g)에 1000kcal, 장어 한 토막(140.3g)에 318.8kcal인  것과 비교해 고영양 저열량 식단이다.  비타민A도 다량 함유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한번 이 맛을 알게 되면 단골이 되는 건 시간문제. 단골들은 몸보신이 필요할 때 꼭 들르는 곳이라고 입 모아 칭찬한다. 이곳의 추어탕은 잘게 갈아 입에 씹히는 것 없이 부드럽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와 산초를 더해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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