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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 빈 여행 2일차 추천] 벨베데레궁전의 상부 베데레와 하부 베데레, 국회의사당, 오페라 하우스의 로맨틱 여정.

by 홍나와 떼굴이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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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아침은 달랐다. 숙소인 힐튼 비엔나 플라자에서 창밖을 바라보니, 마치 음악이 흐르는 듯한 도시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오늘은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하는 여정의 둘째 날. 따스한 햇살 아래, 빈의 국회의사당을 지나며 그 위엄에 숨이 멎을 듯했다.

 

모짜르트와 괴테의 동상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빈 오페라하우스가 우아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는 음악과 예술이 숨 쉬는 곳, 잘츠부르크에서의 빡센 일정을 소화하고 도착한 수도 빈에서, 감기 기운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만의 매력에 푹 빠져보았다. 벨베데레 궁전으로 가는 길, 이곳 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을 여러분에게도 전하고 싶다.

 

 

1. 벨베데레 궁전(Belvedere Palace)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으로,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상베르크(Schönbrunn) 궁전과 함께 빈의 대표적인 궁전 중 하나로 손꼽히며, 아름다운 정원과 풍부한 예술 작품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벨베데레 궁전은 18세기 초반, 프란츠 2세에 의해 지어졌다. 두 개의 주요 궁전인 상부 베데레인(오벨리스크 베데레(Upper Belvedere)와 하부 베데레인 언터레스 베데레(Lower Belvedere)로 구성되어 있으며, 19세기 중반부터 미술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의 중요한 예술 작품들이 소장된 벨베데레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2. 벨베데레 궁전은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예로, 화려한 장식과 대칭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오벨리스크 베데레는 화려한 내부 장식과 함께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며, 언터레스 베데레는 보다 아늑하고 역사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궁전 주변의 정원은 잘 가꾸어진 꽃밭과 분수, 조각상 등으로 꾸며져 있어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벨베데레 미술관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걸작 '키스(The Kiss)'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에곤 실레(Egon Schiele)와 모리스 마틴스(Moritz Martin)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예술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구스타프 클림트 - 키스(The Kiss), 에곤 실레 - 자화상(Self-Portrait), 모리스 마틴스 - 자연과 인간(Nature and Man)등이 있다.

 

▲떼굴님과 내가 2박3일 머물렀던 숙소 '힐튼 비엔나 플라자'호텔

 

숙소를 나와

벨베데레 궁전을

향해 걷다보면..

국회의사당, 오폐라하우스

도 만난다. 

▲오스트리아 빈의 '국회의사당'앞

 

3. 빈 국회의사당(Wiener Parlament)은 오스트리아의 정치 중심지로, 빈의 아름다운 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건축된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의회의 본거지로서 중요한 정치적 행사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빈 국회의사당은 1874년에 완공되었으며,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정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트리아 공화국의 수립과 함께 국회의사당은 현대적인 정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건물은 여러 차례의 보수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이 많이 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빈의 심장 국회의사당 '팔라스 아테나 분수'의 아테나 여신상과 함께하는 시간의 울림

 

4. 이 건물 앞에는 특히 인상 깊은 조각상, '팔라스 아테나 분수'가 있는데, 이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조성된 이 조각상은 아테나 여신이 황금빛 투구를 쓰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신의 발아래에는 엘라스(지혜), 오키아(힘), 아레테(덕) 등을 상징하는 네 명의 조각상이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 조각상은 빈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빈 방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방문객들은 아테나의 지혜가 담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때로는 그들의 소망을 담아 동전을 던지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빈 여행 필수 코스: 오페라 하우스

 

5. 빈 오페라 하우스(Wiener Staatsoper)는 오스트리아 빈 중심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이다. 19세기 중반에 건립된 이 건물은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편의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오페라 및 발레 공연이 열려 전 세계 관광객들과 예술 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빈 오페라 하우스는 1869년에 문을 열었으며, 그 이후로 유럽 최고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동안에도 중요한 문화 장소로 남아 있었으며, 현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오페라 하우스는 빈의 음악적 전통을 이어가는 중심지로,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이 자주 상연된다.

▲과거의 속삭임: 비엔나 벨베데레 가로수길 산책

 

6. 오폐라하우스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나오는 벨베데레 궁으로 이어지는 이 나무가 늘어선 산책로는 자연의 품에서 벗어나 조용히 쉴 수 있는 그림 같은 휴식처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경치 좋은 길 중 하나인 벨베데레 가로수길이 여러분을 이끄는 길에는 역사와 비엔나의 로맨틱한 정취가 살랑거리는 바람처럼 여러분과 함께 한다.

▲대리석의 선율: 벨베데레 궁전 정원의 모차르트 동상

 

7. 벨베데레 정원의 푸르른 풍경 속에 위대한 천재를 기리는 헌정물이 자리하고 있다—모차르트 동상. 이 웅장한 조각상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영감의 상징이자 비엔나의 풍부한 음악 유산을 상징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

 

섬세한 디테일로 제작된 이 동상은 모차르트가 영감을 받는 순간에 포착된 듯한 자세로 표현되어 있으며, 그의 사색에 잠긴 듯한 시선은 지나가는 이들로 하여금 잠시 멈추어 비엔나의 공기를 가득 채웠던 선율을 떠올리게 한다. 벨베데레의 왕실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한 예술적 천재성의 상징을 탐방하며, 왜 모차르트의 정신이 여전히 비엔나의 중심에서 울려퍼지는지 함께 알아보자.

▲사색의 자리: 벨베데레 정원의 괴테 동상

 

8.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 속에서 괴테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동상은 독일 문학의 거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과 생애가 담긴 철학적 사색과 인문주의 정신을 상징한다.

 

괴테 동상은 그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그의 시선은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듯 깊은 사유에 잠겨 있다. 방문객들은 이 조각상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괴테가 남긴 문학적, 철학적 유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벨베데레 정원의 이 조용한 공간에서 괴테와 함께 문학적 여정을 떠나 보자.

▲상부 벨베데레 궁전 앞의 조각상들: 이름과 상징

 

9. 이 조각상들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에서 가져온 인물들로, 각각 고유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힘과 미, 지혜를 상징하는 이들은 벨베데레 궁전이라는 무대 위에서 영원한 생명력을 뽐내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다.

 

◀알테 미라벨(Alte Mirabell)의 나이팅게일:

나이팅게일 조각상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그 섬세한 표현은 방문객들에게 평화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나이팅게일은 음악과 시의 여신으로 여겨지며, 그 조각은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한다.

◀헤르메스(Hermes):

헤르메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상업과 여행, 도둑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상부 벨베데레 궁전 앞에 위치한 헤르메스 조각상은 상업의 번영과 여행의 자유를 상징하며, 궁전의 번창과 국제적인 교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레스(Ceres)

세레스는 농업과 풍요의 여신으로, 그녀의 조각상은 자연의 풍요로움과 생명의 순환을 상징한다. 세레스 조각상은 궁전 정원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며, 방문객들에게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아폴로(Apollo)

아폴로는 빛과 예언, 음악의 신으로, 그의 조각상은 예술과 지혜의 상징이다. 아폴로 조각상은 상부 벨베데레 궁전이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임을 강조하며,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벨베데레 궁전의 '상부 벨베데레': 빈의 예술과 역사의 전당


10.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 단지 내에 위치한 상부 벨베데레인, 일명 '오벨리스크 베데레'는 예술과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이 곳은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그 화려함이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궁전은 '프린스 유진' 의 여름 거처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배경을 지니며, 현재는 오스트리아의 가장 중요한 미술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린스 유진(Eugene of Savoy)은 프랑스 출신이지만 주로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한 군사 지도자이자 뛰어난 외교가로, 1663년에 태어나 1736년에 사망했다. 그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특히 17세기와 18세기 유럽의 전쟁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진은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오스트리아군을 지휘하며 여러 차례 승리를 이끌어,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의 군사적 성공은 오스트리아가 유럽에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훌륭한 예술 후원자였으며, 그의 주도로 벨베데레 궁전과 같은 화려한 바로크 건축물이 건설되었다. 프린스 유진은 그의 전략적 군사 능력과 문화에 대한 기여로 유럽 역사상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벨베데레의 보석, 오벨리스크 베데레: 바로크의 꿈과 예술의 만남

 

11. 빈의 역사적인 심장부에서, 상부 벨베데레인 오벨리스크 베데레는 방문객들을 시간 여행의 매혹적인 경로로 초대한다. 이 화려한 바로크 건축물은 프린스 유진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클림트의 '키스'를 포함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궁전의 미술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예술과 역사가 숨 쉬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상부 벨베데레의 넓은 정원과 아름다운 전망은 모든 방문객에게 영감을 주며, 이곳에서 비엔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도시의 예술적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오벨리스크 베데레는 바로크 예술과 현대 미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그 자체로 한 편의 서사시 같다.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 벨베데레 궁전의 매혹적인 '하부 벨베데레" 인 '언터레스 베데레(Lower Belvedere)'

 

 

12. 벨베데레 궁전으로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길은 방문객들을 하부 벨베데레인 '언터레스 베데레(Lower Belvedere)' 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 건축물로 안내한다. 이 고풍스러운 궁전은 오스트리아 바로크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며, 클림트의 '키스'를 비롯한 무수한 유럽 예술의 보석들을 자랑한다.

 

빈의 역사적 중심부에서 펼쳐지는 이 문화적 여정은 예술 애호가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벨베데레의 정원과 갤러리를 거닐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작품들과 함께 시간을 초월하는 여행을 떠나 보자.

 

(※내부의 전시작품들은 방문객들의 작품감상에 방해가 되므로 카메라에 담지 않았음)

▲언터레스 베데레: 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낭만의 궁전

 

13. 벨베데레 두 개의 궁전중 하부 벨베데레 궁전인 언터레스 베데레(Unteres Belvedere)는 18세기 초반,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2세에 의해 건립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다. 상부 베데레(Upper Belvedere)와 조화를 이루며, 원래는 황실의 여름 별장이자 예술 작품을 소장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국립 미술관의 일부로 변모한 언터레스 베데레는 오늘날에도 오스트리아의 예술과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웅장한 중앙 홀과 화려한 벽화, 그리고 우아한 계단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다. 궁전 주변의 정원은 사계절 내내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개한 꽃들과 시원한 분수대, 조각상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발하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언터레스 베데레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 "키스(The Kiss)", 에곤 실레(Egon Schiele) - "자화상(Self-Portrait)", 모리스 마틴스(Moritz Martin) - "자연과 인간(Nature and Man)" 등이 있다.

 

( ※미술관 내부에 전시된 작품들은 작품감상에 방해가 되므로 카메라에 담지 않았음)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의 둘째 날, 저는 벨베데레 궁전까지의 여정을 걸으며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에 흠뻑 빠졌다. 길을 따라 만난 빈 국립오페라하우스의 웅장한 모습과 빈 의회의 마당에서 팔라스 아테나 분수 앞에 서서 찍은 사진들은 여행의 시작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드디어 도착한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모차르트 동상'과 '괴테 동상'과의 조우가 역사와 예술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었고, '상부 베데레'와 '하부 베데레' 두 곳을 모두 돌아보며 바로크 건축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갔지만, 남겨진 기억과 감동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간직될 것이다. 비엔나의 매력은 이렇게 섬세하고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다음 여행에서도 다시 찾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벨베데레 궁전과 비엔나의 아름다움은 모든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현장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벨베데레 궁전 탐방을 적극 추천하며 이 낭만적인 도시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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