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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신촌 세브란스 병원 지하 2층 푸드코트 맛집, 사누끼보레 돈까스로 든든한 점심

by 홍나와 떼굴이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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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진료를 마치고 병원 복도를 따라 천천히 내려오니, 마음 한편에 쌓였던 긴장도 함께 가라앉는 듯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지하 2층 푸드코트, 그중에서도 유독 익숙한 이름처럼 다가오는 사누끼보레. 두 번째 외래진료라는 작은 고비를 넘긴 날, 함께한 지인과 나란히 트레이를 들고 돈까스 앞에 섰다.

 

각자 다른 메뉴를 골라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바삭한 튀김 위로 따뜻하게 흘러내린 갈색 소스 앞에서 선택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였다. 하얀 밥과 산뜻한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접시를 가득 채운 돈까스 한 장.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도 잠시 일상을 되찾은 듯한 점심시간은 그렇게 소박하지만 깊은 위로가 되었다. 진료의 여운과 사람의 온기가 겹쳐진 그 한 끼를, 오늘의 기록으로 천천히 남겨본다.

 

▲접시를 가득 채운 따뜻하게 흘러내린 갈색소스의 돈까스 한 장.

 

▲신촌 세브란스 연세병원

 

📍 주소 & 위치

📌 Severance Hospital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1 (신촌동, 서대문구)
Seoul, Seodaemun-gu, Yonsei-ro 50-1, Korea 

이 병원 지하 2층 푸드코트 내부에 사누끼보레 돈까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푸드코트는 연세암병원 지하 2층 식당가 쪽에 있으며, 다양한 분식/정식 메뉴점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어 식사 선택 폭이 넓어요. 

 

🚇 교통편 안내

✔️ 지하철

  • 2호선 신촌역 → 도보 약 10~15분
  •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이용 또는 도보 이동 가능 

✔️ 버스
병원 앞 정류장에서 다양한 간선·지선버스 이용 가능 (신촌·연세대 방향)
– 버스 번호는 현장 표지를 참고해주세요

 

✔️ 셔틀버스
병원 자체적으로 지하철역과 연계된 셔틀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 주차 이용 가이드

✔️ 주차 가능 위치

  • 병원 1층~지하3층 주차장 이용 가능
  • 지상 1층에서 바로 주차 진입이 가능하며, 지하 공간도 넉넉합니다. 

✔️ 주차 시스템

  • 환자나 보호자 차량은 차량번호 등록 시스템을 통해 진료 확인 후 자동 정산/출차 처리 됩니다. 

✔️ 주차 요금 (예상)
(참고 자료 기반, 실제 요금은 방문 시 병원 안내 참고 필수)

  • 일반 내원객: 최초 30분 무료
  • 이후 시간당 과금 (10분 단위 청구 등)
  • 야간/24시간 할인체계 존재 (세부 금액은 병원 주차 안내 참조) 

▲사누끼보레 메뉴^가격표!!

 

🕐 운영 시간 참고

사누끼보레가 입점한 지하 2층 푸드코트 식당가는 일반적으로 약
➡️ 07:00 ~ 20:00 (평일)
➡️ 08:00 ~ 19:00 (주말/공휴일)
정확한 영업시간은 현장 표기 참고 바랍니다. 

 

🗺️ 요약

  • 📍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1, 신촌 세브란스 병원 내부 
  • 🚇 접근: 신촌역/독립문역 + 도보/셔틀버스
  • 🚗 주차: 본관 주차장 이용 가능 + 차량번호 등록 시스템
  • 🍽️ 사누끼보레 위치: 연세암병원 지하 2층 푸드코트 

▲지하2층 푸드코트 홀풍경

 

▲호출기
▲돈까스 상차림: 하얀 밥과 산뜻한 양배추 샐러드, 오이피클, 깍두기, 그리고 접시를 가득 채운 따뜻하게 흘러내린 갈색소스의 돈까스 한 장.

 

1. 호출기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식판을 들고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긴다. 사누끼보레의 돈까스는 그렇게 셀프라는 간결한 방식으로 우리 앞에 도착한다. 하얀 밥의 김이 은은히 오르고, 잘게 채 썬 양배추 샐러드는 막 씻어낸 풀잎처럼 싱그럽다. 그리고 접시 한가운데, 갈색 소스를 넉넉히 머금은 돈까스 한 장이 오늘 점심의 중심이 된다.

▲홍여사가 먹은 돈까스

 

2. 첫인상은 단정하고 안정적이다. 과하지 않은 비주얼 속에서 바삭함과 촉촉함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예상된다. 두툼한 돈까스는 튀김옷이 지나치게 두껍지 않아 고기의 결을 해치지 않고, 그 위를 덮은 소스는 달고 짠 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밥 한 숟갈, 돈까스 한 조각,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이면 입안에서 리듬감 있는 조화가 완성된다.

▲함께한 지인이 주문해서 먹은 돈까스

 

3. 재료 하나하나도 소박하지만 제 역할을 다한다. 갓 지은 쌀밥은 돈까스 소스의 진한 풍미를 부드럽게 받아내고, 오이피클과 깍두기, 양배추 샐러드는 느끼함을 씻어내듯 산뜻함을 더한다. 곁들여 나온 국물과 소박한 반찬까지 더해지면, 병원 푸드코트라는 공간을 잠시 잊게 만드는 한 끼의 완성도가 느껴진다.

 

▲곁들임 반찬: 오이피클, 깍두기, 미소된장국

 

4. 돈까스 한 접시가 완성되기까지, 주인공만으로는 이야기가 부족하다. 사누끼보레의 돈까스 옆에는 언제나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는 소박한 반찬들이 놓인다. 작고 단정한 그릇에 담긴 오이피클과 깍두기, 그리고 은은한 김을 내며 기다리는 미소된장국. 화려하지 않지만, 이 조연들이 있기에 한 끼의 균형은 비로소 완성된다.

 

먼저 '오이피클'은 돈까스의 첫 숨 고르기 같은 존재다. 아삭한 식감과 산뜻한 신맛이 튀김의 기름기를 부드럽게 정리해 주며, 다음 한 입을 가볍게 준비시킨다. 지나치게 시지 않아 돈까스 소스의 달짠한 풍미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맛의 선을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깍두기'는 이 상차림에서 가장 한국적인 리듬을 담당한다. 잘 익은 무의 시원함과 고추 양념의 은근한 매콤함이 돈까스의 묵직함을 깨워준다. 고기와 튀김 위주의 식사 속에서 깍두기 한 조각은 입안을 환기시키는 쉼표처럼 작용하며, 밥 한 숟갈을 자연스럽게 다시 부르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소된장국'. 흐리지 않은 국물 속에 담긴 된장의 구수함은 전체 식사의 온도를 낮추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돈까스의 진한 맛을 받아내며 속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 국물은,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먹는 점심에 특히 잘 어울리는 위로다.

 

이렇게 소박한 반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돈까스와 조화를 이루며, 한 끼를 단순한 식사가 아닌 ‘기억에 남는 점심’으로 바꿔준다. 크지 않아도 충분한 역할을 해내는 맛들. 사누끼보레의 돈까스 상차림은 바로 이 작은 조화에서 깊이를 얻는다.

 

※각각의 곁들임 반찬들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참조하세요

▲지인과 내가 똑같은 메뉴로 함께 먹은 돈까스 밥상

 

5. 신촌 세브란스병원 식당 추천을 찾는 분들이라면, 화려함보다는 안정적인 한 끼를 원할 때 사누끼보레의 돈까스는 충분한 선택지가 된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구성, 균형 잡힌 상차림, 그리고 병원 속에서 만나는 조용한 위로까지. 다음 외래진료 날에도, 아마 다시 이 자리로 내려오게 되지 않을까. 오늘의 점심처럼 차분하게, 그리고 조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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