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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당진 맛집:최정재시인의 마을 '능이오리백숙'

by 홍나와 떼굴이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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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오리에 갖은 채소와 

능이버섯을 넣어 끓인 백숙 요리이다.

오리고기는 최근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각광받는 식재료로 백숙, 탕, 구이 등

여러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그러나 손질을 잘못할 경우, 누린내가 심하여

조리 시 유의하여야 하며, 마늘, 우유, 레몬 등을

사용하거나 조리 전에 한 번 데쳐주는 등

누린내를 잡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리백숙은 더위에 지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으며,

오랫동안 조리하여 국물 맛이 깊고

고기가 담백하면서 쫄깃하다.

오리고기는 선홍빛을 고르게 띠면서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현재 을지 출판사 대표이며

시인. 소설가이자 바다를 무지 좋아하는

최정재 시인님이 당진에서 능이백숙집을 운영하며

창작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서 토요일

당진에 거주하시는 지인 부부의 소개로 

함께 점심식사하고 왔다

소개해본다.

 

 

▶대표전화번호: 010-8997-8057

▶주소: 충남 당진시 고대면 고대로 457-7

▶지번: 장항리 1096-1

▶일요일 휴무

▶매일 11:00 - 09:00

당진 맛집으로

소문난 최정재 시인의 마을은

간판도 없어 이곳이

식당인지? 친척집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하고 소박했다.

 

마당에 세워놓은

메뉴판이 이곳이

식당임을 말해줄 뿐.

 

서까래가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집 아래

 

성경말씀 액자가

최정재시인이

기독교 신자임을 인증?!

 

집 뒤편 툇마루에는

오래된 책들이 

이리저리 꽂혀(?)

뒹굴고 있다.

 

주방 풍경

 

누가

 

                   누가 내게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면                  

나는 그 사람을 보고 정오의 태양을

한번 쳐다보라 하지요

너무 눈이 부셔 감히 쳐다볼 수조차

없는 것이 사랑이라고요

 

 

누가 내게 이별이 무어냐고 물으면

나는 그 사람을 보고 새벽녘의 밤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하지요

너무 슬퍼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만큼

울어야 하는 것이 이별이라고요

 

 

누가 내게 그리움이 무어냐고 물으면

나는 그 사람을 보고

해 질 무렵의 노을을 한번 쳐다보라 하지요

하루해가 저물 때마다

떠난 사람이 남겨놓은 기억 하나를 더듬으며

남몰래 눈물 떨구는 것이 그리움이라고요

 

 

그리고 누군가가 내게 당신은 어떻게

그리도 잘 아느냐고 물으면

나는 다만 내 얘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 주지요

 

★시: 최 정재 시인

 

 

유명 시인 중엔 돈만 밝히고

인성이 쓰레기인 사람이 많다.

글 좀 쓴다고, 이름 좀 났다고

아무나 하대하고 잘난 척을 하며

남을 비난하는 등 황금률을 어긴다.

 

글을 잘 쓴다는 건

DNA(유전자)로 물려받은

그 사람의 타고난 달란트(재주)이지 

인성까지 갖춘 건 아니니

유명세에  글빨에 사람에

절대 속지 말자.

 

 

조용한 시골 토담집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시도 쓰고

삶과 하나가 되어 낮은 자세로 살아가는

이름 없는 시인의 삶이 훨씬 아름답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식재료들로 담근 각종 장아찌들과

건강한 밑반찬들이 

소담스레 나온다.

 

버섯 중에 명실상부한

능이버섯과 오리의 조화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맛과 건강식이다.

 

오리백숙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은 먹는이로

하여금 행복을 선사한다.

 

그윽한 국물 맛과 쫄깃한 버섯,

토실한 오리가 제대로다.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쥔장님이신 최정재 시인이

손수 서빙까지 해주시는

고객에 대한 극진한 대우는 덤.

각종 장아찌와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들

그리고 쫄깃 짤 깃 담백한 오리고기

가 어찌나 맛나던지...

 

 

오리백숙을 다 먹고 나면

육수에 찰밥 넣어 푹 쑤어주는데

오리죽도 깔끔하게 클리어~~

 

당진에 가시거든

최정재 시인의 마을에 들러

고급진 힐링의 시간 

가져보시길...

 

 

시인이 운영하는 맛집답게

마당 입구 한편엔 감성 폭발

문구들이 눈에 띈다

 

=애인 바꿔 와도 모른 척해드려요!

 

=백세 이하 술 안 팔아요!

드시고 싶으심 사서 오슈!

 

=카드가 아직 안 나왔어!

 

=주일(일요일)은 김연아가 와도 절대 안 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예약은 010-8997-8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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