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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동인천역 맛집:용대네 국수집/국수가 맛있는 집

by 홍나와 떼굴이 201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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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잔치 때

모두가 어울려 기쁨을 나누며

먹었던 호사스러운 음식이 잔치국수다.

삶아 건진 국수에 맑은 장국을 부어내는 국수 요리는

요즘이야 손쉽게 접하고 자주 먹는 음식이지만

예전에는 쉽게 맛보기 힘든 귀한 음식으로 대접을 받았다.

국수가 잔칫집의 대표 음식이 된 것은

긴 면발이 '장수'의 뜻을 담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지만 귀한 밀가루로 만들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혼식에 잔치국수 대신 갈비탕이 올라야 손님 대접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다.

고기 소비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의 이야기인데

요즘은 다시 본래의 축하나 장수의 의미를 살려 잔치국수를

대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집에서 해 먹을 때는 양념간장이나 애호박볶음 정도를 올려 소박하게 먹고

초대나 잔치음식으로 쓸 때는 고기볶음과 달걀지단,

석이채, 미나리 같은 고명을 색스럽게 얹어 먹는다.

 

오늘 낮 인천에서 만난 

조명,음향일을 하는 친구와 

동인천역에 맛집으로 소문 자자한

용대네 국수집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친구는 비빔국수로~~ 홍나는 잔치국수로~~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말할 것도 없고

국물이 진해도 너~무 진해 모두가 흡족했다.

친구가 먹은 '비빔국수'

 

국수집의 인테리어는 허름했지만

국수와 밑반찬 모두 퀄리티가 아주 좋아

인테리어만 휘황찬란하고 

음식값만 올리는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는

맛집들 보다 가성비 최고인 국수집이다

 

 

국수가 맛있는 집 용대네 국수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8시면 문을 닫는다.

매주 주일은 휴무이고요 

 

저렴한 음식값에 가성비 최고인 국수집

 홀 내부는 발 디딜틈 없는 인산인해

 

 

음식 메뉴들도 심플하고

무엇보다 음식값이 저렴해서 매리트 짱이다

 

 

결혼식에는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예전부터 마을 잔치의 대표 음식으로

쓰인 손님 접대용 음식이었다.

특히 결혼식 날에는 꼭 국수를 대접했는데,

신랑 신부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어

결혼식에 가는 것을 '국수 먹으러 간다'고 하고,

결혼 계획을 물을 때는 '언제 국수 먹여 줄 거냐'고

묻는 것이 우리의 오랜 풍습이 되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말할 것도 없고

국물이 진해도 너~무 진한

멸치국물에 국수를 말아 

채썬김+송송썬대파+소면=끝

잔치국수(4,000)

홍나가 먹은 '잔치국수'

 

 

비빔국수 조리순서

1. 양념장을 만든다.

2. 양파, 당근, 깻잎은 얇게 채 썰고, 배추김치는 잘게 썬다.

3. 소면을 삶는다. 다 익은 소면은 찬물에 여러 번 씻어서 전분이 남지 않도록 한다.

4. 물기를 빼고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 준다.

5. 큰 그릇에 삶아 둔 소면, 양파, 당근, 양념장을 넣고 잘 버무린다.

6. 그릇에 각자 먹을 만큼 담고 잘게 썬 김치, 채 썬 깻잎, 삶은 계란을 얹어서 낸다.

 

새콤 달콤 매콤한 비빔국수는

무더운 여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돌려준다.

깔끔하고 산뜻한 맛과 쫄깃한 면발이 생명인 비빔국수를

요리할 때는 면을 삶아낸 후 찬물에 충분히 헹구는 것과

양념장의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에서 조명과 음향감독을 

담당하는 친구는 비빔국수(4,500)로 주문

용대네 국수집은 들어가는 식재료는? 간단하다

오이채썬것+김치송송썬것+양념장+소면=끝

 

 

밑반찬 2가지

(단무지/쭉쭉 찢어 놓은 배추김치)가

듬뿍 나왔다 아마도 용대네 국수집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음식값도 있지만 이 김치맛에 반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

간도 알맞고 숙성도도 적당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입맛에 맞을듯 하다.

 

 

단무지도 반달썰기 해서 나오는데

사각사각 굵직해서 먹을만 하다.

 

 

매콤한 비빔국수를 먹으며

입안이 얼얼할 때 떠먹으라고 

나온 따끈한 잔치국수 멸치 국물 서비스

바로 이런 소박한 배려가 고객을

 감동시키는 이유이기도 하고

재방문하는 단골 고객을 만드는 비법이 아닐까 싶다

 

 

 

한 그릇 먹으면 정말

제대로 국수 먹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맛집

사골국물 우린 듯 진한맛의 멸치국물에 푹 빠져 헤엄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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