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이 놓인 포항은
여섯 개 코스에 걸쳐 아름다운 길이 굽이친다.
달빛이 가장 먼저 찾아든다는 양포항을 지나면
장길리 낚시공원에 조성된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난다.
일제강점기의 침탈 흔적을 여전히 간직한 구룡포항은
실감나게 복원된 일본인 거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비교하여 걷는 재미가 좋다.
과메기로 대표되는 특화된 음식문화도
이 구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호미곶 등대와
길게 뻗은 해안길이 이어지는데,
포항 해파랑길의 색다른 묘미를 준다.
포항시내를 지나는 구간은 포항제철로 인식되는
이 지역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으며
여타 구간과 차별성을 갖는다.
시내구간만 지나면 길은 다시 조용한
동해의 작은 포구를 이어가며
다음 구간으로 향한다.
매일 아침 경주시내 집주변을 걷는
대신 오늘은 조금 멀리 떨어진
해파랑길 15코스를 완주하는 일정이었다.
태풍이 오려는지 포항구간내내 날씨가 잔뜩 흐려
기분은 꿀꿀했지만 몸은 깃털처럼 가볍다.
코스개요
-해파랑길의 15번째 코스로 포항구간
포항 남구 호미곶면에서 동해면을 잇는 길
-호미곶에서 출발해 대보저수지와 동호사,
임도사거리를 거쳐 흥환보건소에 이르는 구간
-일출 명소 호미곶과 등대, 박물관 등
동해안 유명 명소를 두루 지나는 코스
관광포인트
-상생의 손과 호미곶 등대,
일출이 절경인 호미곶 해맞이공원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배경인
호미반도에 조성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한국 등대의 발달사와 각종 해양수산 자료를
전시해놓은 국립등대박물관
-구룡포 악어 바위와 독수리바위
주변으로 정비된 해안산책로
여행자 정보
-포항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1번 버스 탑승,
동해 환승센터에서 '동해호미곶'행 버스 환승,
호미곶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이용
-중간 거점지 외 코스 내 임도구간에는
매점이 없으니 식음료를 미리 준비할 것
-호미반도는 봄, 여름 유채꽂과 메밀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룸
코스경로
호미곶등대 - (5.5km) - 대동배2리마을회관
- (1.2km) - 대동배교회 - (1.1km) -
구룡소 - (5.1km) - 흥환보건소
화장실
호미곶광장, 흥환보건소 화장실 이용
식수
식수보급처가 없으니
매점에서 구입하거나 사전준비
매점
출발점인 호미곶내 매점,
도착점인 흥환보건소 인근 매점
★걸음수: 34,492걸음
★거리: 25,44km
★칼로리소모: 1719kcal
★활동시간: 337분(5시간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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