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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떼굴이의 걷기운동137

경주 형산강 따라 걷는 아침산책! * 아침 / 오세영 ​ ​ 아침은 ​참새들의 휘파람 소리로 온다. ​天上에서 내리는 햇빛이 ​새날의 커튼을 올리고 ​地上은 은총에 눈 뜨는 시간, ​아침은 ​비약(飛躍)의 나래를 준비하는 ​저, 신들의 금관악기, ​경쾌한 참새들의 휘파람 소리로 ​온다. ​아침이 오는 길목에서 ​나누는 인사, ​반짝이는 눈빛, ​어두운 산하(山河)를 건너서 ​바람 부는 들녘을 날아서 ​너는 ​태초(太初)의 축복으로 ​내 손을 잡는다. ​아아, 그것은 하나의 작은 역사,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역사를 창조한다. ​부신 햇빛으로 터지는 함성(喊聲), ​아침이 오는 길목은 ​지상의 은총이 눈뜨는 시간,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어머니는 조찬(朝餐)을 준비하고, ​장미는 봉오리를 터친다. ​아침이 오는 길목에서 ​나누는 목례.. 2020. 10. 9.
해파랑길 18코스를 걷다. 해파랑길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이 놓인 포항은 여섯 개 코스에 걸쳐 아름다운 길이 굽이친다. 달빛이 가장 먼저 찾아든다는 양포항을 지나면 장길리 낚시공원에 조성된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난다. 일제강점기의 침탈 흔적을 여전히 간직한 구룡포항은 실감나게 복원된 일본인거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비교하며 걷는 재미가 좋다. 과메기로 대표되는 특화된 음식문화도 이 구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호미곶 등대와 길게 뻗은 해안길이 이어지는데, 포항 해파랑길의 색다른 묘미를 준다. 포항시내를 지나는 구간은 포항제철로 인식되는 이 지역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으며 여타 구간과 차별성을 갖는다. 시내구간만 지나면 길은 다시 조용한 동해의 작은 포구를 이어가며 다음 구간으로 향한다. 주말을.. 2020. 9. 29.
경주 형산강 코스모스 꽃길을 걷다. 2020.9월26일 코스모스...........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것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코스모스....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코스모스 - 정 연복 -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꽃말은 순정(純情) 그러니까 너는 단 한 해를 살면서도 순수한 감정의 꽃 하나로 피고 지는 거지 .. 2020. 9. 26.
해파랑길 17코스를 걷다! 해파랑길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이 놓인 포항은 여섯 개 코스에 걸쳐 아름다운 길이 굽이친다. 달빛이 가장 먼저 찾아든다는 양포항을 지나면 장길리 낚시공원에 조성된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난다. 일제강점기의 침탈 흔적을 여전히 간직한 구룡포항은 실감나게 복원된 일본인거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비교하며 겯는 재미가 좋다. 과메기로 대표되는 특화된 음식문화도 이 구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호미곶 등대와 길게 뻗은 해안길이 이어지는데, 포항 해파랑길의 색다른 묘미를 준다. 포항시내를 지나는 구간은 포항제철로 인식되는 이 지역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으며 여타 구간과 차별성을 갖는다. 시내구간만 지나면 길은 다시 조용한 동해의 작은 포구를 이어가며 다음 구간으로 향한다. 이번 ..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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