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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사찰여행21

[영동 백화산 반야사] 아름다운 절집 풍경: 삶이 힘드시면 반야사 배롱나무를 찾으시라! 일찍이 노자는 물(水)을 그의 사상에서 소환해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물과 같이 순리대로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 최고의 선’ 이라는 의미다. 물은 바람, 불, 땅과 함께 자연의 대명사다. 존재감을 보이지 않으면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 그 존재로 인해 지구가 존재하고 유지된다. 물은 겸손함의 대명사다. 낮은 곳으로만 흘러 마침내 바다에 이른다. 물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둥근 질그릇에 담으면 거기에 동화되고 네모난 컵에 담으면 네모난 모습으로 변한다. 자신의 고유한 성질은 변하지 않으면서 대상과 융합해 조화를 이루는 물의 가르침을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에 위치한 반야사에서 느낀다. 백두대간의 줄기인 백화산은 굽이굽이 물줄기를 만들어 반야사로 굽어가고 그 물줄기는.. 2023. 5. 26.
부안 천년고찰 능가산 내소사! 보물같은 유산 품은 부안으로~ 관음봉 아래에 곰소만의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자리하고 있는 천년고찰 내소사 경내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해질 무렵 어둠을 뚫고 고즈넉한 산사에서 울려 퍼지는 저녁 종소리에 신비로운 정경을 제3경이라 친다. 내소사는 변산반도의 남쪽, 세봉 아래에 자리한 사찰로 삼면이 산으로 포근하게 둘러싸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내소사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한 사찰로,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앞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약 1km에 못 미치는 길이지만 곧게 뻗은 전나무들이 시원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천왕문까지의 짧은 길은 단풍나무와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봄, 가을이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보전이 단연 유명한데, 대웅보.. 2023. 5. 25.
부안 능가산 개암사 그곳을 거닐다! 걸을수록 깊어지는 사색의 길. 개암사는 변산의 상징인 울금바위 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천년고찰로 깊은 역사와 찬란했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그 옛날 백제 유민들이 백제의 부흥운동을 전개한 본거지이기도 하며, 울금바위의 위용과 주류성의 자취는 그윽한 역사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개암사의 대웅보전이 울금바위를 정면으로 등지고 있어 마치 울금바위가 대웅보전의 병풍처럼 느껴진다.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가까이에 있는 내소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되었다. 한때는 내소사보다 사세가 더 컸었다고 하는데 쇄락과 중창을 거듭해 지금은 내소사보다 작은 절이다. 그러나 아늑한 분위기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붐비는 내소사에 비해 훨씬 한적한 사찰이어서 조용히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전북 부안 출장 일정 중에.. 2023. 5. 25.
인제 백담사 탐방! 전통사찰로 떠나는 마음소풍. 백담사는 과거 한계사로 창건 후 1772년(영조 51년)까지 운홍사, 삼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3년에 최붕과 운담이 백담사로 개칭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 한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옛날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다. 수많은 운수납자가 불원천리 하고 이곳 백담사 계곡을 찾아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의 맑은 물에 번뇌를 털어내고 설악 영봉의 푸른 구름을 벗을 삼아 출격 장부의 기상을 다듬던 선 불장이다. '백담사 사적기'에 의하면 부속암자로서 유지만 남아있는 곳으로 동암, 원명 암, 백련암, 축성암 등 8개의 암자가 있었다. 현재 백담사에는 ..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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