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나의 맛집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맛집]영주 산성 식당: 서귀포 표선면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맛과 문화를 담은 한 상, 흑돼지 주물럭의 정석!

by 홍나와 떼굴이 2024. 6. 13.
반응형

제주의 숨결이 느껴지는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 민속 마을 근처 맛집인 영주 산성 식당에서의 점심식사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했다. 토종 흑돼지 주물럭을 둘러싼 네 명의 일행들과 이 아름다운 섬을 찾아 나선 우리들의 동행은 영원히 기억될 제주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제부 영주 산성 식당에서 맛본 '토종 흑돼지 주물럭' 식사 체험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푸근한 흑돼지의 풍미와 함께 나누었던 즐거운 추억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어 소개해 본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22번 길 1-8

▶지번: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635-5

▶​전화 번호: 064-787-6004

​▶영업 시간: 07:00 ~ 17:00

​▶주차장: 넓음

▲홀풍경(홀내부가 매우 넓었고 주로 단체관광객을 받다보니 상이 미리 차려져 있었음)
▲주방풍경
▲메뉴&가격표!!

▲셀프바(밑반찬, 주물럭은 리필 가능: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흑돼지 주물럭으로 빚어낸 추억, 한 그릇에 담은 풍요로운 상차림

 

1. 일행 4명이서 먹을 메인요리로 상차림의 중심에 자리한  '토종 흑돼지 주물럭(두루치기)'는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담은 요리로, 그 위에 아낌없이 얹힌 신선한 채소들이 눈부신 색감을 자랑한다. 곁들이찬으로 옆에 놓인 신선한 쌈채소, 편썬마늘과 쌈장, 양파장아찌, 무생채, 고사리나물, 김치, 그리고 갓지은 밥과 배추된장국과 함께 할 때 그 맛의 조화는 이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어 기본찬들과 돼지주물럭까지 리필이 가능하다는것도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제주 서귀포, 성읍민속마을에서 만난 흑돼지 주물럭 :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맛

 

2. 토종 흑돼지 주물럭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엄선된 토종 흑돼지의 살코기를 넣고 끓인 국물은 진한 육수맛과 풍부한 영양소로 가득하다. 그 속에 푸짐하게 들어간 흑돼지 삼겹살, 배추, 버섯, 고구마 고사리등 다양한 채소들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3. 뜨끈한 살코기 한 점 베어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맛과 신선한 쌈채소들은 흑돼지 주물럭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고,  밥 위에 얹어 밥반찬으로도 먹으면 더욱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함께 식사를 나눈 일행들과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도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도 특별하고 소중했다.

▲제주 좁쌀막걸리: 좁쌀 특유의 향이 진하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도수는 6% 정도이다.

 

 

4. 좁쌀막걸리는 쌀 대신 좁쌀을 쪄 만든 탁주로 제주에서 먹던 것이 다른 지방으로 퍼졌다. 지형적 조건으로 벼농사가 힘든 제주에서는 조와 보리가 주식이었으므로 이것을 중심으로 한 식문화가 발달했다. 좁쌀막걸리는 오메기술에서 유래한 것으로, 차좁쌀로 만든 오메기떡을 잘게 부셔 누룩과 함께 발효하는 단계에서 항아리의 윗부분에 뜨는 맑은 청주 부분으로 오메기술을 만들고, 가라앉은 나머지 부분으로 만들었다. 현재 좁쌀막걸리는 전국에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으나 오메기술은 제주에 위치한 기능 보유자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다. 


5.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흑돼지 주물럭을 바라보며 우리는 잠시 침묵에 빠졌다. 제주 토종 흑돼지 주물럭을 맛보는 것만큼이나 특별한 순간이 펼쳐진다. 찌그러지고 약간은 낡아보이는 양은주전자에 담긴 좁쌀막걸리는 제주의 옛 정취를 오롯이 담고 있다. 이 고유의 막걸리는 부드럽게 목을 타고 내려가며, 식사의 각 순간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양은대접에 조심스레 따라 부어지는 이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막걸리 한 잔은, 제주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체험하게 해주는 매력적인 순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한다.

▲달콤한 여운, 아이스크림 한 숟갈에 담긴 행복

6.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발견했다. 식당 한켠에 마련된 아이스크림 코너는 마치 작은 축제의 현장 같았다. 여기에서 우리는 각자 마음에 드는 맛을 골라 한 입 가득 제주의 시원한 바람을 담은 듯한 아이스크림을 즐겼다. 이 디저트 시간은 흑돼지 주물럭으로 완성된 식사를 더욱 달콤하게 마무리 지어주었고, 제주의 따스한 햇살 아래, 우리의 웃음소리가 오래도록 메아리쳤다. 이 소박하면서도 기쁨 가득한 후식 시간은 제주에서의 식사를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게 해 주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