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대구는 기운을 보하는데, 내장과 기름의 맛이 더욱 좋다’고 했다. 대구는 산란기인 12월부터 2월까지가 맛이 가장 좋다. 대구는 대표적인 저열량 고단백식품이다. 100g당 열량이 80㎉지만 단백질 함량은 17g이다. 이는 단백질의 보고라고 불리는 닭 가슴살(100g당 16g)보다도 많은 것이다. 반면, 지방은 0.5g(100g당)에 불과해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대구의 간에서 빼낸 간유는 비타민A와 비타민D가 풍부하다. 비타민D는 주로 햇빛에서 얻을 수 있지만, 햇빛을 보기 힘든 겨울철에는 대구 등 음식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대구탕은 술자리에서도 인기다. 대구탕 특유의 얼큰한 맛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에는 시스테인,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게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글루타티온이란 물질을 합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에서는 대구탕에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얼큰하게 먹지만, 대구 본산지인 경남 지역에서는 대구를 맑은 탕으로 즐긴다.
진주-거제-창녕-의령-밀양까지 이어지는 출장길에 맨 마지막 코스인 밀양에서 식사한 메뉴 대구탕 맛집 소개해 본다.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 6길 4-1
▶지번: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 598-2
▶영업시간: 14:30 브레이크타임
▶전화: 055-356-3289
1. 대구탕이 나오기 전 차려진 11가지 다채로운 반찬들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채소밭은 연상케 한다. 매콤한 '열무김치', 부드럽고 고소한 '가지나물', 입안에서 살살 녹는 '계란찜'은 각각의 맛이 입맛을 돋우고,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서울식당의 이 매력적인 상차림은 밀양의 향토적인 맛의 진수를 경험하게 해주는 순간이다.
2. 주 메뉴인 '대구탕'은 맑은 국물에 큼직하게 썬 대구와 최소한의 양념으로 간을 하여 생대구 본연의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최대로 끌어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살은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풍성하게 차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진 대구살은 고추냉이 간장을 곁들이면 한층 감칠맛이 살아난다.
3. ▷홍여사의 <대구 맑은탕 끓이는 법> 레시피 두 가지 공개!!
▷TIP1. 준비물: 대구 1/2마리(중간 크기 기준), 무 1토막, 대파 1/2대(3~4인분 기준), 소금(또는 조선간장) 약간
1. 대구를 먹음직한 크기로 토막 내고, 무와 대파를 썬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는다. 납작하게 썬 무를 더해 끓인다.
3. 냄비 물이 끓으면 토막 낸 대구를 넣는다.
4. 대구 살이 하얗게 익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소금 간을 하고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 <맑은 대구탕 끓이는 법>
▶ TIP 2. 재료(4인분): 대구 1마리, 배춧잎 12장, 청경채 4개, 국간장 1큰술, 정종 4큰술, 물 8컵, 소금 약간, 무, 대파, 미나리
1. 대구는 내장을 빼고 토막을 내 손질한 후 소금을 뿌려 30분간 재운다.
2. 분량의 물을 냄비에 붓고 배춧잎과 무를 넣고 끓인다.
3. 끓기 시작하면 대구와 정종을 넣고 더 끓인다. 대구 살이 하얗게 익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반으로 썬 청경채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소금 간을 하고 대파, 미나리를 넣어 마무리한다
4. 서울식당에서의 대구탕 체험은 밀양의 따뜻한 정과 맛의 전통을 한 숟가락에 담아내는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맛본 대구탕 한 그릇에는 진한 국물의 풍미가 가득하며, 지역의 맛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추할 수 있는 진정한 맛의 발견이었다.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이 소중한 맛의 순간들을 마음 깊이 간직하게 됩니다. 서울식당에서의 만찬은 여러분의 밀양 방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밀양에서의 하루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 맛있는 대구탕 한 그릇이 여러분의 여행에도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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