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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마음공부63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9. 죽음과 영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의 숲 속을 지나노라면 온갖 생명이 풍요롭다. 하지만 몇 발자국마다 쓰러진 나무들. 삭아 들어가는 나뭇등걸, 썩어가는 나뭇잎이 있어 물질의 해체를 보게 된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삭아 들어가는 둥치와 썩어가는 나뭇잎은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할 뿐만 아니라 썩어가는 과정에서도 생명으로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미생물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분자들이 스스로 재배치되고 있다. 그곳 어디에도 죽음은 없다. 다만 생명의 형태가 바뀌는 변태만이 있을 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다. 삶에는 반대가 없다. 죽음의 반대는 탄생이다. 그리고 삶은 영원하다. 역사를 통해 현자들과 시인들은 인.. 2022. 9. 18.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8. 관계 한 인간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 성급하게 판단하고 결론을 내려버린다. 한 인간을 피상적으로 분류하고 그에게 개념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독선적인 비판을 하면서 에고는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인간은 특정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길들여져 왔다. 유전적 특성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 시절의 체험 및 자라온 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 그런 것처럼 보이는 모습일 뿐이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라는 판단을 내릴 때 우리는 그의 길들여진 마음의 양상을 본연의 모습과 혼동한다. 그런 판단 행위 자체도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인 마음의 양상이다. 내가 그에게 개념적 정체성을 주는 순간 그것은 그와 나를 동시에 가두어버린다. 여기서 인간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은 그가 하는 행동에 눈을 감.. 2022. 9. 7.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7. 자연 인간은 단지 육체적 생존만을 자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고향집으로 가는 길.생각이 만든 감옥을 빠져나오는 길을 찾는데도 자연에 의존한다. 인간은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인간은 과거의 추억에 잠겨 있지 않으면 미래에의 기대에 가득 차 있다. 그런 와중에 문제로 점철된 삶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바위도 식물도 동물도 알고 있는 일을 우리 인간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인간은 존재하는 방법, 마음을 고요히 하는 방법, 자기 자신이 되는 방법, 삶이 있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자연에 전념할 때, 즉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은 채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에 온 마음을 둘 때 나는 생각의 감옥에서 한 발짝 걸어 나와 생명과 연결될 수 있다. 그 안에는.. 2022. 8. 28.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6. 수용과 순응 내게 다가오는 모든 체험은 그저 잠시뿐이라는 것. 더불어 세상은 세속적인 가치를 지닌 그 어떤 것도 내게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순응이 가능해진다. 순응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은 이전처럼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에 몰두한다 해도 더 이상 에고가 흔드는 대로 욕망과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더 이상은 어떤 상황에 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장소에 있어야만 만족하고 행복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불완전하고 무상한 것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기적 같은 일이 생긴다. 불가능한 기대치를 버리는 순간 갑자기 모든 상황과 사람, 모든 장소와 사건이 두루 다 마음에 드는 것이다. 더불어 당신의 마음은 좀더 조화로워지고 ..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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